순천대학교 양궁부 선수들이 '제27회 한국대학양궁선수권대회'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사진 왼쪽 탁해윤, 오른쪽 조율 선수. /순천대 제공 |
탁 선수는 광주여대 양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30m, 70m, 개인종합' 금메달 3개와 혼상단체전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로써 탁해윤은 대학 1·2학년 시절 3위 입상에 그친 아쉬움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탁 선수는 개인 30m에서 355점을 기록하며 조민서(동서대 3학년)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어 70m에서는 342점을 획득하며 335점을 쏜 2위 장미(경희대 2학년)를 제치고 2관왕을 차지했다. 탁해윤은 개인종합에서도 총 1369점을 기록하며 2위 장미(1363점)에 6점 차 완승을 거뒀다.
혼성단체전에서는 국립순천대 탁해윤과 조율(학년)이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해윤·조율은 8강에서 슛오프 경기의 압박을 이겨내고 4강에 진출해 계명대 조를 5대 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인천대 조에 아쉽게 2대 6으로 패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조율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간절히 바라던 혼성 메달을 드디어 목에 걸게 되어 행복하다"며 "연습 때 혼성에 대비한 훈련을 따로 많이 하며 호흡을 맞췄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뿌듯하고 벅차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탁해윤 선수는 "개인적인 성취도 큰 기쁨이지만 무엇보다 후배의 첫 혼성 메달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선발로 나서서 자신 있게 잘 쏴준 덕분에 편하게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함께 출전한 모든 동료와 도움을 주신 지도자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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