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비상 체계 가동 '딥페이크 피해 발생' 대응

  • 전국
  • 수도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비상 체계 가동 '딥페이크 피해 발생' 대응

"피해 학생 발생하면 지역 정신건강 전문가 상담 연결해"

  • 승인 2024-08-27 16:30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딥페이크 피해 발생’ 대응
경기도교육청이 27일 디지털 성범죄와 심리·정서적 위기에 처한 학생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정신건강 전문가 자문단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7일 비상 체계 가동을 하며 '딥페이크 피해 발생'을 대응한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불법으로 사진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문제에 대해 "현장에서 예기치 않는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며 "여러 비상 체계를 가동해서 이 문제를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디지털 성범죄와 심리·정서적 위기에 처한 학생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발 빠른 대책을 마련한다.

도교육청은 이날 정신건강 전문가 자문단 협의회를 개최했다. 상설협의체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인성교육 전문가, 범죄심리학자, 교원 등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날 협의회는 디지털 성범죄(불법 합성 및 유포), 학생의 심리·정서적 위기에 대한 예방과 치료, 회복을 위해 학교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협의회에서는 위기학생 상담과 치료비 지원, 학부모와 교사 교육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또 정신건강 선별검사 강화, 마음 건강 증진학교 운영 등 위(Wee)프로젝트 기능을 강화해 위기학생을 적극 지원하고 실질적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방안을 협의했다.

자문단들은 모든 학생의 정서·심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유관기관 연계·협력 강화 ▲위(Wee)프로젝트 기능 확대 ▲청소년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예방교육 기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임 교육감은 "학생의 정신건강 문제를 실효성 있게 해결해 다른 시도교육청에 확산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올바른 진단, 치료를 해나갈 수 있는 틀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임 교육감은 "최근 불법으로 사진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문제에 대해 "불법적 사진을 합성해서 개인에게 모욕감 주는 행태들이 빠르게확산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지역청과 학교에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및 예방 교육자료를 안내하고 안전에 대한 철저한 긴급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수사기관과 협력해 불법사진을 만들거나 유포하는 경우 끝까지 찾아내 수사하고 엄중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학생이 발생하면 117로 전화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며 "24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심리치료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 계신 전문가분들이 실제 피해 학생이 발생하면 지역의 전문가와 연결해 상담이 연결되는 체제를 갖춰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예기치 않는 피해가 현장에서 실제로 생길 가능성이 크다"라며 "여러 비상 체계를 가동해서 이 문제에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 학생의 정신건강이 대한민국 학생의 정신건강과 직결되고, 우리의 미래와 관련이 있다"며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한다는 해법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