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경 |
27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는 마리나항만 단기, 중·장기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마리나항만은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recreation)용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위한 항구를 뜻한다. 이곳에는 레스토랑, 카페, 상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조성된다면 관광 활성화와 해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단기적으로 1개 이상의 거점형 마리나를 조성할 계획이며 허브앤스포크(Hub&Spoke)형 개발방식으로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2개 이상의 거점마리나를 개발해 허브를 담당, 경기 및 전라권과 연계한 주요 연안과 섬에 바닷길로 연결된 소규모 계류시설(15개소 내외)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마리나항만 조성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관광 산업 발전 등이다.
거점 마리나항은 방문객들의 소비활동으로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지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 또 선박관리, 해양 스포츠 강사, 상업시설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용 기회가 생겨나 지역 일자리 확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요트투어, 해양 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이 가능해져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올해 말 종합계획을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도-시군 관계 공무원, 자문위원, 용역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리나항만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과업 추진상황 보고 이어 질의응답 및 자문, 토론 등을 통해 현재까지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지역개발연구원은 이날 ▲마리나 현황 분석 ▲마리나 개발 목표 및 방향 등을 공유하고, 자문위원 및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도는 정부의 해양산업 추진 방향에 부합하고, 도 여건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국가계획 반영 및 관광 트렌드, 레저수요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종보고회는 오는 11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마리나항만은 해양레저스포츠 산업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중요한 기반시설이자, 국부 창출 및 국민 휴양·레저 복지 차원에서 핵심시설"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충남 서해안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리나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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