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 등 효과… 충남도, 서해안 마리나항만 개발 추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효과… 충남도, 서해안 마리나항만 개발 추진

중장기 개발방향 설정 및 종합계획 수립 용역 진행
2개 이상 마리나 조성해 소규모 계류시설 확보 목표
전형식 "대한민국 대표하는 마리나 산업 육성할 것"

  • 승인 2024-08-27 15:54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도청사(230616)_2
충남도 전경
충남도가 서해안 마리나항만 개발을 추진한다. 도는 마리나항만을 조성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고용창출, 관광산업 발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연말까지 계획수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는 마리나항만 단기, 중·장기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마리나항만은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recreation)용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위한 항구를 뜻한다. 이곳에는 레스토랑, 카페, 상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조성된다면 관광 활성화와 해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단기적으로 1개 이상의 거점형 마리나를 조성할 계획이며 허브앤스포크(Hub&Spoke)형 개발방식으로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2개 이상의 거점마리나를 개발해 허브를 담당, 경기 및 전라권과 연계한 주요 연안과 섬에 바닷길로 연결된 소규모 계류시설(15개소 내외)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마리나항만 조성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관광 산업 발전 등이다.

거점 마리나항은 방문객들의 소비활동으로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지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 또 선박관리, 해양 스포츠 강사, 상업시설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용 기회가 생겨나 지역 일자리 확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요트투어, 해양 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이 가능해져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올해 말 종합계획을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도-시군 관계 공무원, 자문위원, 용역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리나항만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과업 추진상황 보고 이어 질의응답 및 자문, 토론 등을 통해 현재까지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지역개발연구원은 이날 ▲마리나 현황 분석 ▲마리나 개발 목표 및 방향 등을 공유하고, 자문위원 및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도는 정부의 해양산업 추진 방향에 부합하고, 도 여건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국가계획 반영 및 관광 트렌드, 레저수요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종보고회는 오는 11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마리나항만은 해양레저스포츠 산업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중요한 기반시설이자, 국부 창출 및 국민 휴양·레저 복지 차원에서 핵심시설"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충남 서해안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리나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