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공공주택 '역대 최다' 25만 2000세대 공급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정부 내년 공공주택 '역대 최다' 25만 2000세대 공급

올해보다 4만 7000세대 늘려… 비아파트 2년간 16만 세대 목표
'든든전세주택' 사업 8627억원 편성…'신혼부부 버팀목대출' 소득 요건 1억 원으로 상향
SOC 예산 25조 4825억 원으로 올해보다 1조 원 줄어

  • 승인 2024-08-27 16:20
  • 신문게재 2024-08-28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PYH2023022714210001300_P4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 2000세대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올해보다 목표 물량을 4만 7000세대 늘렸다.

27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2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공공분양 10만 세대, 공공임대 15만 20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예산에 반영된 공급 물량은 공공분양 9만 세대, 공공임대 11만5000 세대 등 총 20만5000세대다.

다만 예산은 14조8996억 원으로 올해(18조1276억 원)보다 3조 2280억 원 줄였다. 신축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매입 약정부터 착공, 준공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예산 반영을 일시에 하지 않고 3년간 나눠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민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비아파트 공급은 2년간 16만 세대로 확대한다. 특히 내년에는 시세의 90% 전세금으로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든든전세주택을 3만 세대(8627억 원) 공급한다. 전세사기 주택매입 수도 7500세대로 확대된다.



신혼부부와 출산가구 대상의 주거 지원을 위해 6585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신혼부부 버팀목대출'의 소득 요건을 75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저금리 정책 대출인 '신생아 특례대출'은 1억3000만 원에서 2억5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조합 초기 사업비는 20곳 대상으로 400억 원 규모로 융자해준다.

오래된 빌라촌을 소규모로 정비할 때 정부가 주차장, 운동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뉴빌리지' 사업은 30곳에서 추진한다. 지원액은 총 930억 원이다.

내년 SOC 예산은 25조 4825억 원으로 올해보다 1조 원 가까이 줄었다. 이는 올해 예산(26조 4000억 원)보다 3.6%(9000억 원) 줄어든 수준이다. 도로부문 예산이 7조 1998억 원으로 9.8%, 철도부문 예산은 7조 16억 원으로 13.6% 각각 줄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행정수도 진원지 'S-1생활권'...6년의 변화에 명운 건다
  2. AI가 예측한 2055년 설날, 전통과 미래가 만나다
  3. 건설 경기 악화 그늘…종합건설기업 폐업도 폭증
  4. 명절에도 홀로 학교 지키는 당직실무원…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에 한숨
  5. 설 당일까지 충남 공주·논산·홍성 여전히 대설주의보
  1. 대전서부교육청 "객관성과 전문성 갖춘 학폭전담조사관 모집 중" 2월 5일까지
  2. 상상속 미래 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 만나다
  3. 환율 1500원까지 오르면 국내 건설비 3% 가량 상승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1월29일 수요일
  5. 충남농업기술원, 딸기 신품종 '조이베리' 품종보호권 획득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진원지 `S-1생활권`...6년의 변화에 명운 건다

행정수도 진원지 'S-1생활권'...6년의 변화에 명운 건다

세종시 행복도시는 2025년 또 어떤 밑그림을 그리며 2030년 완성기로 나아갈까. 큰 틀의 도화지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건설에 있고, 그 안에 내용과 색채를 넣는 시간으로 승화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2027년 대통령 집무실과 2031년 국회 세종의사당부터 수도 지위에 걸맞은 위상을 갖춰 들어서야 한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도시 기능과 요소들이 적기에 지연 없이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선 2004년 행정수도 위헌 판결 이후 20여 년의 세월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를 가리키는 시계추..

막 오른 4·2 재보궐, 탄핵정국 속 충청권 표심은?
막 오른 4·2 재보궐, 탄핵정국 속 충청권 표심은?

설 연휴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4·2 재·보궐 선거 정국이 펼쳐진다. 충청에선 아산시장과 대전시의원, 충남도의원 3자리가 걸려 있는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는 탄핵정국 속 대전과 충남지역 민심을 가늠할 풍향계로 여겨진다. 4월 2일 진행되는 이번 재·보궐은 기초단체장 4곳, 교육감 1곳,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8곳 등 모두 21곳에서 치러진다. 충청은 충남 아산시장과 대전시의원(유성2), 충남도의원(당진2) 3곳에서 열린다. 특히 아산시장은 서울 구로구청장과 함께 이번 재·보궐에서 유일한 기초단체장 선거다 보니 지역은 물론..

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랐다
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랐다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근로자들의 월급이 2.8% 느는 동안 소비자 물가는 3.6% 상승했기 때문이다. 월급과 물가 상승률 차이는 0.8%포인트로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격차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2023년(귀속연도) 1인당 평균 근로소득(총급여 기준)은 433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4213만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8% 증가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3.6..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위 실감케 하는 고드름 추위 실감케 하는 고드름

  • 고향의 정 새기며…‘다시 일상으로’ 고향의 정 새기며…‘다시 일상으로’

  •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