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특허청] |
한·일·중 디자인 포럼은 2010년부터 디자인 관련 3국 간 협력 강화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헤이그 협정 가입 10주년을 기념해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헤이그 협정은 하나의 출원서로 여러 국가에 디자인을 등록할 수 있는 국제조약이다. 우리나라는 2014년에 가입했다.
이번 포럼 주제는 '공간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Space)'로 각국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여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보호를 목표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발표자로는 각국 특허청 관계자,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리더와 관련 기업 인사들이 참여한다.
헤이그(디자인 국제출원) 시스템과 공간디자인 관련 최신 이슈, 사례 연구와 실무적인 해결책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국의 디자인 보호 관련 법제도와 정책을 비교하고,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게 특허청 설명이다.
또한 디자인 해외 출원을 준비하는 기업과 개인, 대리인에게는 헤이그 시스템을 통한 해외 출원 전략 마련을 위한 유의미한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 참가는 특허청 디자인맵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 등록할 수 있다.
문창진 특허청 디자인심사정책과장은 "이번 행사가 3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적으로 조화로운 디자인 보호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포럼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이 향후 정책 개발에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 특허심판원도 같은 날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과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한·유럽 상표심판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선고든 험프리 EUIPO 심판원장(대행)과 소속 심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여 직접 EUIPO의 상표심판에 대해 발표하고, 국내 기업 지식재산권 담당자와 변리사 등 상표심판 사용자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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