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건보공단의 특사경 도입' 결의 동참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의회, '건보공단의 특사경 도입' 결의 동참

8월 26일 상병헌 의원 대표 발의로 의원 전원 결의안 채택
갈수록 늘어나는 사무장 병원, 면허 대여 약국 근절 필요성...편취 금액으로 국민 피해

  • 승인 2024-08-27 11:1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특사경 도입_결의안_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원 전원이 8월 26일 건보공단의 특별 사법 경찰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시의회 제공.
광역의회로는 처음으로 세종시의회(의장 임채성)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특별 사법 경찰제도(이하 특사경)' 도입 결의에 동참했다.

세종시의회는 8월 26일 세종시의원 등 모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병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특사경 도입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회의 입법 촉구 지지 대회를 개최했다. 국민 건강권 수호와 건강보험 재정 누수 차단을 위한 취지에 동참한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번 결의안은 국회와 소관 부처 등에 이송될 예정이다.

상병헌 의원은 "전국적으로 사무장병원이 더욱 치밀하게 지능화하며 다양화하고 있다. 세종시에도 그 피해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 공무원에 대한 특사경 권한으론 인원 부족과 전문성 미흡에 따른 실효성 있는 수사가 어렵다. 특사경은 특정 영역에서 정책적으로 타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임채성 의장은 "건보공단이 수익 창출에만 몰두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멀리하는 사무장 병원을 척결하고, 국민이 납부한 소중한 보험료를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건보공단의 특사경 도입을 적극 지지하고, 국회에 상정된 관련 법안의 신속한 입법화를 촉구한다. 사무장병원 등 불법 개설기관 근절을 위해 건보공단과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자격 없는 일반인이 의사나 약사의 명의만 빌려 불법으로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운영하는 이른바 사무장병원·면허대여 약국 근절을 위해 특사경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무장병원 등이 부당하게 편취한 금액은 지난 14년 간 3조 4천억 원에 달한다. 인천·경기도 국민의 1년 납부 지역보험료에 맞먹는 규모이며, 수가를 5.6% 인상할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현행 단속체계의 한계로 인해 부당진료비 환수율은 6.9%에 불과해 건강보험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특사경 제도가 도입되면,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 연간 2000억 원의 재정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절감된 재원은 향후 국민의 간병비와 응급·필수의료 및 전 국민 보험료 부담 경감에 활 수 있고, 사무장 병원 신규 진입 차단 및 자진 퇴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정수 건보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장은 "세종시의회의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결의안 채택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이번 결의안 채택을 통해 관련 법안이 22대 국회에서 신속하게 의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건보사진] (2)
임채성 의장이 걵보공단과 함께 특사경 도입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건보공단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