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AI Forum' 창립... 대한민국, 글로벌 AI 패권 도전의 서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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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I Forum' 창립... 대한민국, 글로벌 AI 패권 도전의 서막 열다!

Korea AI Forum 창립 총회 및 기념 세미나 26일 국회에서 성황리 개최
여,야, 전문가 등 초당적 협력을 통한 AI 선도국 도약 위한 초석 마련
AI 기본법 제정, 산업계, 학계 협력, AI 산업혁신 가속화, AI 생태계 조성

  • 승인 2024-08-27 06:52
  • 수정 2024-11-13 13:30
  • 신문게재 2024-08-28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Korea AI Forum'의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가 26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공동대표로 나서 초당적 협력을 통해 주최했으며, 서울대학교 AI 연구원과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이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박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다수의 포럼 참여 국회의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범국가적 AI 산업을 육성하고 자유로운 기술 진흥과 최소한의 합리적인 규제가 조화되는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국회와 산업계, 학계,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찬대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AI는 이제 단순한 컴퓨터 공학 기술이 아닌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바탕이자, 미래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대한 요소"라며 "향후 몇 년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대한민국의 지위와 중요성을 가늠짓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우리의 현실과 강점, 잠재력을 고려한 스마트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 AI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AI 기본법 제정을 통해 산업진흥과 규제 간 조화를 이루는 국가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일종 공동대표는 환영사에서 "AI 기술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혁신할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와 기술 안보와도 직결돼 있다"며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야와 정부, 그리고 민간, 학계 모두 힘을 모아 협력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Korea AI Forum이 출범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AI 범용기술의 확산과 생산성은 응용 분야의 활성화 수준에 연동된다며, GPT 진화 및 AI 인프라를 선도할 수 있는 국가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생성형 AI 기술에 의한 산업 생태계 변화상을 폭넓게 예측하고, 국내외 AI 기업 분석을 통해 AI 기반 기술과 산업별 AI 융합에 대한 범국가적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순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AI 생태계 구축의 골든타임을 향후 2~3년으로 내다보며, AI 인프라 투자 및 접근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시장 개방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호 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은 "AI가 우리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수 있도록 기술 진흥을 장려하면서도, 급속한 발전에 뒤따르는 부작용을 관리하고 규제할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AI 기본법이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원활히 제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 포럼의 기본 목표"라며 "대 AI 시대에 기술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태도로 접근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Korea AI Forum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됐으며, 초당적 협력과 범국가적 노력이 결집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는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시점에서, 대한민국이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서산·태안=임붕순·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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