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담동 '비알티 도로' 무단횡단 다발...근본 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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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담동 '비알티 도로' 무단횡단 다발...근본 대책 없나

최원석 의원, 8월 26일 본회의 5분 발언 통해 7월 중학생 2명 사고 등 문제 지적
정류장~횡단보도 대기선, 가장 짧은 문제...운전자와 보행자 시선 장애
횡단보도 길이 확대, 횡단보도 1개로 단일화 등 제안

  • 승인 2024-08-26 18:0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비알티 정류장
비알티 정류장 시트지가 시야를 방해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원석 의원실 제공.
횡단보도와 비알티(BRT) 정류장 간격이 상대적으로 좁아 위험천만 도로로 인식돼 온 세종시 도담동 '내부순환 비알티 중심도로'. 2024년 7월 무단횡단 중학생 2명이 또 다시 차와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지역구 최원석(국민의힘·도담동) 시의원은 8월 26일 9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새로운 예방 대책을 제안하고 나섰다. 앞으로 이응패스 도입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욱 시급한 과제란 지적이다.

이미 여러 차례 사고가 이어지면서, 관계 기관의 대응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속도 저감 표지판은 일찌감치 설치됐고, 올 들어선 '후방 신호·과속 카메라'까지 양방향으로 설치됐다. 횡단보도를 지나자마자 과속하는 행위를 차단해보겠다는 시도다.

최원석 의원
최원석 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서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최 의원은 이에 더해 정류장 구조 재설계를 제안했다. 정부청사 북측과 남측 다음으로 이용자가 많고, 주변에 학생 통학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에서다.



▲버스 하차 지점~횡단보도 대기선까지 이동 거리 확대 ▲2개의 횡단보도를 하나로 단일화, 2개의 양방향 정류장을 하나로 연결 ▲비알티 정류장 내 구조물과 시트지 제거로 시야 확보 ▲캠페인 및 교육 정책 강화(무단횡단 준수율이 낮은 도시 현주소) 등이 구체적 제안이다.

최원석 의원은 "무단횡단 사고는 보행자는 물론이고 그 가족들과 운전자까지 오랜 시간 고통받게 되는 일"이라며 "시민들이 불필요한 사고로 고통받지 않고, 안전한 보행환경으로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시에서 선제적 대책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횡단보도 준수율
세종시민의 2023 준법 준수율.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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