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추석, 한국과 해외에서 이어지는 전통과 변화

  • 다문화신문
  • 예산

[예산다문화] 추석, 한국과 해외에서 이어지는 전통과 변화

  • 승인 2024-09-05 09:42
  • 수정 2024-09-05 09:44
  • 신문게재 2024-09-06 11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추석은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가을의 풍요로움을 기념하고 조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다.

추석을 맞아 한국인들은 보통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추석의 대표적인 전통 중 하나는 '성묘'로, 조상의 묘를 찾아가서 예를 올리고 조상들의 은혜를 기린다. 이와 함께 차례를 지내며, 조상들에게 올릴 음식을 정성껏 준비한다. 차례상에는 송편, 전, 과일, 나물 등 다양한 음식이 오르며, 송편은 추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손꼽힌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은 한국과는 다른 환경에서 추석을 맞이하지만, 그 의미와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는 추석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곤 한다.

한인 동포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한국에서처럼 차례를 지내거나 성묘하기도 한다. 성묘 대신, 가까운 공원이나 집에서 간단한 제사를 지내는 경우도 많다. 또한, 한국 식품점이나 한인 마트에서 송편과 전통 음식을 구입하여 한국의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주최하는 '추석 축제'나 '문화 행사'가 열리며, 한국의 전통 놀이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행사는 한인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한국 내에서는 현대화된 사회에서 추석의 모습은 점차 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줄어들고, 대신 가족 여행이나 휴가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해외 동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바쁜 일상 속에서 모든 전통을 따르기보다는, 가족과의 시간을 중시하며 간소화된 방식으로 추석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추석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하며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이 명절의 정신은 여전히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이든 해외 동포든, 추석은 여전히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느끼는 중요한 시간이다.오가이 알리나 명예기자(카자흐스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백화점 설 휴점일은 언제?... "확인해보고 가세요"
  2. 세종시서 가족·지인과 '설 연휴'...이렇게 보내볼까?
  3. 원자력계 대부 故 한필순 소장 10주기 추모식… 동료들 "당신의 헌신 기억될 것"
  4.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대전 은구비서로 골목형상점가서 애로사항 청취
  5.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지사, 민생과 지역발전 뒷전"
  1. 국민의힘 대전시당 "풍성한 명절 보내시고, 행복과 안전을"
  2. [날씨] 설 앞두고 전국에 눈비 계속…대전·세종 아침 최저 -4도
  3. 설 연휴 폭설에 충청권 눈길 교통사고 잇달아…29일까지 많은 눈
  4. 부석사 불상 만나려 전국서 발길…광배·좌대 잃고 화상의 불상 '안타까워'
  5. 대전교육청 2024년 일상감사 191건, 예산 3억 원 아꼈다

헤드라인 뉴스


눈에 파묻힌 설 연휴…내일까지 더 내린다

눈에 파묻힌 설 연휴…내일까지 더 내린다

설을 하루 앞둔 28일 전국이 눈으로 덮였다. 기온까지 뚝 떨어지며 내린 눈이 그대로 얼고 있다.이날 오전 현재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 제주 등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씩 눈이 쏟아지고 있다. 적설량은 대전 10.7㎝, 충남 계룡시 계룡산은 29.1㎝, 충북 진천군(광혜원면)은 35.5㎝, 충북 충주 14.5㎝, 강원 홍천군 구룡령은 40.7㎝ 등이다.눈은 전국적으로(제주는 눈 또는 비) 계속 이어지겠다.29일까지 더 내릴 눈의 양은 대전·세종·충남·광주·전남·전북·제주산지 5∼15㎝(충..

부석사 불상 만나려 전국서 발길…광배·좌대 잃고 화상의 불상 `안타까워`
부석사 불상 만나려 전국서 발길…광배·좌대 잃고 화상의 불상 '안타까워'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서산 부석사로 옮겨지고 지난 647년간의 모진 풍파를 몸에 새긴 불상을 직접 보려는 방문객 발길이 서산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화상을 입고 좌대가 분실되는 등 상처만 지닌 채 잠시 귀향한 불상을 측은히 여기면서도 관람객들은 서산지역 역사를 새롭게 알았다는 반응이다. 1월 26일 찾은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도비산의 부석사는 관람객들이 전국에서 찾아오면서 불상을 모신 설법전은 출입구에 문턱이 닳도록 붐볐다. 설 명절을 앞두고 부모님을 부축해서 불상 앞에서 합장 기도하는 가족부터 나들이로 서산을 찾았다가 부석사를..

[펫챠-Q&A] 설명절 발려견에 차례음식 줘도 괜찮을까?
[펫챠-Q&A] 설명절 발려견에 차례음식 줘도 괜찮을까?

설 명절에는 다양한 차례 음식들을 만드는데 반려인이 주의해야 할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반려견을 키우거나 동반한 가족의 경우 소중한 강아지가 음식을 잘못 섭취해 응급으로 동물병원을 찾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반려견이 먹어도 되는 것과 안되는 것, 주의사항에 대해 24시 타임동물메디컬센터의 안정희 수의사를 통해 들어봤다. ① 떡: 질식 위험 떡은 소화가 어렵고 목에 걸려 질식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송편 등 찰떡류는 더욱이 소화가 어려워 절대 먹여서는 안 된다. ② 전: 소화 안됨 전은 기름이 많은 고지방 음식으로 반려견의 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

  • 설 앞두고 북적이는 시장 설 앞두고 북적이는 시장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