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기자회견 모습 (사진=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
대전충남녹색연합, 민주노총,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 등 대전 지역 범시민단체가 참여하는 907 대전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26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기후정의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행사 날 한밭수목원에서 집회 후 만년교, 엑스포다리 일대에서 대규모 행진도 한다. 조직위는 대전시 기후정책 문제점을 짚고 개선 촉구와 함께 자원순환 중요성, 기후위기 시대 취약계층 보호 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대전시에 기후위기 취약계층 조사, 대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계획 중단, 보문산 개발 철회, 생태농업 전환을 위한 예산 확대, 온실가스 다배출 예산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밖에 세종보·공주보 재가동계획 철회, 대전교육청 공공급식 주 1회 채식급식 의무화·학교급식 채식선택권 필요 등도 주장했다.
조직위는 "보문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금강물을 가두고, 여전히 화석연료에 기대, 핵발전소에 기대 전기생산을 하려는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에게 우리의 삶과 존엄을 맡길 수 없다"라며 "생태계 파괴와 화석연료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기후위기 당사자들이 대전 한밭수목원 일대에서 힘찬 행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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