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차규근 의원실 |
운영비 역시 2107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비례)이 26일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통령실(비서실·국가안보실)과 대통령 경호처 인건비 실집행액은 1007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 내 최대 금액이라는 게 차 의원의 설명이다.
2014년 약 665억원이던 인건비가 2023년 1007억여원으로, 약 341억원(51% 수준) 증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시기인 2022년과 비교해보면 64억7000만원(6.8% 정도)이 늘었다.
대통령실(비서실·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운영 예산 역시 최대치다. 2023년 운영비(인건비·물건비·이전지출·자산취득)는 약 2107억원으로, 2014년(약 1559억원)과 비교하면 548억원(35%) 정도 증가했다.
용산으로 이전하던 시기인 2022년과 비교하면 약 226억원(12%)이 늘어난 것으로, 이는 최근 10년간 전년도 대비 증가한 운영비 중 역대 최대 증가액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당시 공약으로 '수석비서관 폐지, 민정수석실 폐지, 제2부속실 폐지, 인원 30% 감축 등 조직 슬림화를 통한 전략조직 재편을 약속했지만, 현실은 반대라는 게 차 의원의 얘기다.
차 의원은 "인건비뿐만 아니라 물건비와 이전지출, 자산취득까지 모두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며 "올해 민정수석실에 이어 제2부속실까지 부활하는 만큼 운영비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이 혈세를 허투루 쓴 것은 없는지 예결위에서 엄정히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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