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 더 커진 대통령실… 비서실·안보실·경호처 운영비 210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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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이 더 커진 대통령실… 비서실·안보실·경호처 운영비 2107억

인건비 실집행액은 1007억원… 최근 10년 내 최대 금액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 “대통령실 슬림화가 아니라 비대화”

  • 승인 2024-08-26 15:30
  • 수정 2024-08-26 16:02
  • 신문게재 2024-08-27 4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차규근
자료제공=차규근 의원실
20023년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인건비가 1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비 역시 2107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비례)이 26일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통령실(비서실·국가안보실)과 대통령 경호처 인건비 실집행액은 1007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 내 최대 금액이라는 게 차 의원의 설명이다.

2014년 약 665억원이던 인건비가 2023년 1007억여원으로, 약 341억원(51% 수준) 증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시기인 2022년과 비교해보면 64억7000만원(6.8% 정도)이 늘었다.



대통령실(비서실·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운영 예산 역시 최대치다. 2023년 운영비(인건비·물건비·이전지출·자산취득)는 약 2107억원으로, 2014년(약 1559억원)과 비교하면 548억원(35%) 정도 증가했다.

용산으로 이전하던 시기인 2022년과 비교하면 약 226억원(12%)이 늘어난 것으로, 이는 최근 10년간 전년도 대비 증가한 운영비 중 역대 최대 증가액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당시 공약으로 '수석비서관 폐지, 민정수석실 폐지, 제2부속실 폐지, 인원 30% 감축 등 조직 슬림화를 통한 전략조직 재편을 약속했지만, 현실은 반대라는 게 차 의원의 얘기다.

차 의원은 "인건비뿐만 아니라 물건비와 이전지출, 자산취득까지 모두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며 "올해 민정수석실에 이어 제2부속실까지 부활하는 만큼 운영비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이 혈세를 허투루 쓴 것은 없는지 예결위에서 엄정히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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