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총회는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투표를 통해 내년도 실행사업인 '마을역사와 인형극의 만남'과 '사랑이 꽃피우는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특히, '마을역사와 인형극의 만남'은 지역 유산인 미쓰비시 줄사택과 관련한 아픈 역사를 인형극으로 제작해 공연하는 사업으로 지속적인 지역기록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제안됐다.
앞서 동 주민자치회는 지역 주민이 참여해 마을의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펼쳤다. 먼저 지난 상반기 동안 동수중학교 세계시민교육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마을조사 및 지역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해 지역주민들의 마을현안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내년도 자치사업 의제를 발굴했다.
동 주민자치회는 이어 지난 13~22일 온라인 투표와 동 행정복지센터·동수역 대합실에서 내년도 자치 사업과 주민총회의 홍보를 위해 찾아가는 현장투표를 진행했다.
조권성 부평2동 주민자치회장은 "더운 날씨에도 참석해주신 주민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부평2동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더 살기 좋은 공동체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부평2동 주민자치회 활동이 부평구 주민자치회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구에서도 내년 자치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