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청. |
26일 음성 인곡산업단지에서 '수요맞춤형 전기다목적자동차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전기다목적자동차 연구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음성군과 사업시행자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북도, 충북테크노파크, 충북개발공사,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연구센터 건립의 시작을 알렸다.
수요맞춤형 전기다목적자동차 기반구축사업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최근 급증하는 냉동·냉장 화물차, 소형셔틀버스, 캠핑카 등 고객 수용 맞춤형 자동차와 소방차, 구급차 같은 특수 목적 자동차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내연기관 다목적 자동차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을 위해 다양한 전기 다목적자동차의 전기전력모듈 성능평가 및 플랫폼 성능평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부지를 현물로 제공했으며, 총 198억 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중 국비 80억 원, 도비 90억 원, 군비 28억 5000만 원이 포함됐다.
연구센터는 2025년 하반기에 건축 준공(2796.62㎡, 2개동)을 마치고, 2026년 하반기에 장비 도입을 완료한 후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다목적자동차 산업 육성의 기반을 구축하고, 중소·중견기업들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빠른 산업전환과 기술·시장 조기 선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군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충북도, 한자연과 협업해 단계적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추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한자연 분원 유치까지 목표로 하고 있어 지역 산업 발전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사업은 전기 구동방식 다목적자동차에 대한 개발 수요 증가에 따라 관련 중소·중견 기업의 전기차 기반 사업전환과 기술개발 역량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음성군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의 견인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4+1 신성장산업 로드맵'을 발표하고, 4대 혁신성장산업(에너지신산업, 시스템반도체 산업, 이차전지 산업, 헬스케어 산업)과 지역기반산업(기후대응농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번 전기다목적자동차 연구센터 설립은 이러한 로드맵의 실천적 성과로, 음성군이 미래 산업 육성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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