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공주 고마나루국제연극제가 '시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9월 3일부터 12일까지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이 연극제는 한국연극협회 공주시지부가 주최하고 고마나루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며, 한국적 소재의 연극을 발굴하고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마나루국제연극제는 중부권 유일의 전국 단위 연극경연대회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유일한 연극제다. 전국의 연극축제들과 양해각서(MOU)를 맺어 공연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예산 전액 삭감에도 불구하고 전국 연극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6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작년 대상팀인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8월 22일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서 최우수공연상을 받아 고마나루국제연극제의 위상을 높였다. 서경오 대회장은 "향토성 짙은 작품을 발굴하는 고마나루국제연극제에 많은 연극인들이 지원금 없이 참여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연극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연극제로, 지역과 세계,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연극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문화 교류를 통해 다양한 관객층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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