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22일 광양시청 시민접견실에서 열린 8월 중 '광양 감동데이'에서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광양시 제공 |
이번 '광양 감동데이'에는 매일시장 상인회 8명이 방문했다. 상인회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실태조사 실시, 광양매일시장 활성화 대책 마련,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인한 경영상 피해 구제, 공공요금 납부 유예 및 공용사용분에 대한 면제, 기존 보증금 납부 내역 확인 등 매일시장 개장에 따른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정인화 시장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특별법에 따른 실태조사 실시 문제와 관련해 "2016년 법 개정 이후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관련 지침이 시달되지 않아 시장 실태조사를 시행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없는 관계로 실태조사에 대한 통일된 기준 및 지침 시달을 중앙부처에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양매일시장 활성화 대책 마련과 관련해서는 "매일시장이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인정시장으로 등록돼 각종 지원 및 공모사업 자격을 취득함에 따라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광양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인한 경영상 피해 구제 관련해서는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인한 경영상 피해 구제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가 없고 전국적으로도 임시시장을 개설한 시장의 경우에는 별도 구제가 없었다"며 상인회의 양해를 구했다.
또한 공공요금 납부 유예 및 공용사용분에 대한 면제, 기존 보증금 납부 내역 확인과 관련해 "다른 시장들의 공공요금 납부 유예 여부를 확인해보고 시민이 사용하는 공용부분에 대한 공공요금을 시장상인 사용분과 구분해 부과하는 것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40년 전 광양읍에 납부한 시장 입주 보증금의 행방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매일시장 상인회는 5가지 주요 애로사항 외에도 매일시장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신설, 백종원 등 전문가를 통한 시장 활성화 컨설팅 및 시장 내 행사 무대 설치를 건의했다.
정인화 시장은 각 건의 사항에 대해 "버스 노선 개편이 끝나 노선 변경이 어렵지만 우선 관련 부서를 통해 신속히 검토하겠다. 무대 설치는 전문가의 컨설팅 비용, 무대 설치 가능 여부 등 제반 사항을 검토한 후 안내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바쁜 생업에도 귀중한 시간을 내어 찾아주신 상인회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살 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전통시장, 매일매일 행복한 매일시장이 될 수 있도록 상인회와 함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매월 '광양 감동데이'를 열어 시민 누구나 시장을 만나 시정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광양시의 발전 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하고 있다.
광양=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