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일본의 추석 '오봉' 금기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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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일본의 추석 '오봉' 금기 행동

고인에 대한 추모, 조상의 영혼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금기시

  • 승인 2024-08-26 16:01
  • 신문게재 2024-08-27 11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일본 추석은 '오봉'이라고 하는데 양력 8월 13일부터 16일까지고, 오봉 기간 동안에는 고인을 추모하며 친척이나 가까운 분들과 같이 밥을 먹거나, 독경, 성묘를 한다. 하지만 오봉 동안 하면 안 되는 것이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바다와 강 등의 물가에 가는 것을 금기시 한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조상님의 영혼은 바다나 강으로 돌아간다는 전설이 있어 오봉 기간 동안에는 영혼에게 발목이 잡힌다는 미신이 있다.

두 번째는 생물의 목숨을 빼앗는 것을 하면 안된다. 오봉은 '지옥의 문'이 열리는 기간이라고 하며, 조상님도 세상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낚시나 곤충 잡기 등을 추석 기간 중에 하는 것은 삼가도록 해야 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가시나 독이 있는 꽃을 장식하지 말아야 한다. 가시나 독이 있는 꽃만 아니고 검은 꽃이나 향기가 강한 꽃도 삼가는 것이 좋다. 가시가 있는 꽃은 살생이나 부상을 연상시키고 독이 있는 꽃은 조상님께 독약을 바쳐 버린다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바느질 등 부상의 위험이 있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 바느질 등을 하면 실수로 손가락을 찔러서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불교에서는 피를 '더러움'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출혈의 가능성이 있는 바느질 등은 피해야 한다.

이외에도 이사하는 것, 결혼식을 올리는 것 등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기무라 마키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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