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가옥에 다다미가 설치된 모습. |
'다다미'는 일본의 기후와 환경에 알맞게 만들어진 일본식 바닥재다.
다다미의 사용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 '고사기'에도 기재되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길며, 지금도 가옥은 물론 아파트에서도 신식으로 개량된 다다미가 사용된다.
다다미는 볏짚을 여러 층으로 겹친 뒤 5cm 정도로 압축하여 판상으로 만든 '다다미도코'의 겉에 등심초(참골풀)로 만든 돗자리를 씌운 구조로 되고 있다.
오랜 역사를 거치며 단점을 보완해온 다다미에는 여러 우수한 성질이 있다. 다다미의 주 재료인 볏짚과 등심초가 호흡하면서 흡습, 방습을 하기 때문에 좋다.
또 등심초 하나하나가 내부에 공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보온성과 단열성, 탄력성과 방음 효과까지 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집의 경우 다다미를 바닥재로 사용해 방음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천연소재인 등심초에 함유된 피톤치드는 진정 효과를 주고, 이산화질소를 일산화질소로 바꾸는 성질까지 존재해 공기 청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다다미의 효능뿐만 아니라 다다미 특유의 향과 질감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닜으며, 다다미로 만들어진 침대나 요가 매트 등의 제품은 일본 내에서 사랑받고 있다.
돌침대처럼 딱딱하면서도 편안한 다다미로 된 침대는 필자가 언젠가 꼭 갖고 싶은 것 중 하나다.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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