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대-한밭대 '글로컬대 막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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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남대-한밭대 '글로컬대 막판 합의'

  • 승인 2024-08-25 15:00
  • 신문게재 2024-08-26 19면
충남대와 한밭대가 '2024 글로컬대학 30 사업' 본 지정을 앞두고 합의에 난맥상을 보인 끝에 뒤늦게 합의서를 제출했다. 본 지정 마지막 단계인 대면심사일인 21일, 양교가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지만 심사가 시작돼 합의서는 다음 날 제출했다고 한다. 두 대학이 이견을 좁히는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지만 한밭대와 대전시 관계자가 불참하고, 충남대만 참석한 대면심사에서 합의 내용은 평가에서 누락됐다.

대면심사 후 평가위원회 판단에 따라 현장 방문과 추가 자료제출 요구가 가능해 양교 합의가 본 지정에 반영될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글로컬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두 대학이 서둘러 합의안을 마련하고, 대면심사에서 본 지정의 당위성을 설득했어야 했다. 지난해 1차 글로컬대 선정 결과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학 중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지역민의 실망이 컸기에 두 대학의 행보는 아쉬움을 남긴다.

올해 글로컬대 사업에는 한남대, 건양대, 순천향대, 대전보건대 등도 도전하고 있다. 한남대는 우수한 창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K-스타트업 밸리' 대학 모델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건양대는 지역 특성을 살린 'K-국방산업 선도대학'을, 순천향대는 지역특화산업인 모빌리티 등을 기반한 허브 대학 구축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전보건대는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와의 초광역 연합을 통해 본 지정을 노리고 있다.

'2024 글로컬대학 사업' 결과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주사위는 던져졌으나 남은 기간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의 존재와 역할은 지역의 성장 등 자생력을 키우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좋은 교육을 받고, 장기적으로 저출생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글로컬대 사업의 목표다. 진통 끝에 합의안을 제출한 충남대-한밭대를 비롯해 한남대, 건양대, 순천향대, 대전보건대가 글로컬대 선정을 위해 쏟은 고민과 땀이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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