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
25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충청권에선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단독), 건양대(단독), 순천향대(단독), 대전보건대(광주-대구 연합) 등의 5개 혁신기획서가 1차 통과하며 이를 구체화 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남대 전경 |
충남대·한밭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30 사업 추진은 첨예한 입장차로 사실상 무산위기를 맞았지만, 막판 재협상 끝에 '통합합의문'이 작성됐다. 대면심사에 반영되지 못한 해당 합의문은 22일 추가 서류들과 함께 한국연구재단에 제출됐다.
두 대학의 합의문에는 통학대학명은 충남대학교로 하고 2028년까지 유사·중복학과 50% 통합, 나머지는 2031년까지 통합을 달성하기로 했다. 통합 후 졸업장은 차별을 두지않고, 모든 교원·직원은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학 관계자는 "내년 국립대 단독으로 선정이 어렵다는 전망에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막판 합의가 이뤄진 듯하다"라며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좋은 결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2024년 사업은 8월 말 10곳 내외의 본지정 대학이 발표된다.
건양대 논산·대전캠퍼스 |
한남대는 창업교육 역량을 토대로 지역발전전략(스타트업 타운 조성)과 연계한 'K-스타트업 밸리' 대학모델을 제시했다. 건양대는 논산-계룡-충남을 잇는 'K-국방산업 선도대학'으로 비전을 설정, 세계와 지역을 잇는 글로컬대학 등을 내세웠다. 순천향대는 MMC(모빌리티, 메디바이오, 탄소중립) 분야 신성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년 창업과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지역 거점 허브 구축할 예정이다. 전문대로 구성된 대전보건대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는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 초광역 연합을 추진한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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