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서산 삼길포 우럭 축제 홍보 포스터 |
제18회 서산 삼길포 우럭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이 행사와 병행해 추진된 대산읍민가요제와 관련 부실한 운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 하고 있는 삼길포 우럭축제는 많은 비용과 홍보 노력으로 특별한 여름 체험 축제로 널리 소문나면서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이 행사 마지막 날 폐막식 메인 행사로 진행되는 대산읍민가요제 예선전이 8월 16일 개최됐으나 전문성이 없는 대산지역 기관, 단체장들과 마을 주민 대표들이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가요제에 출전한 한 주민은 "시상금이 대상 2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80만원, 장려상 50만원, 인기상 30만원 등 총 상금이 전국 대회 급 규모로 많이 책정된 행사에 최소한 심사위원 중에 1명이라도 음악에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데 읍장, 이장, 지역 단체장들이 모두 맡아 객관적인 평가가 제대로 안된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와 관련 채점 점수 공개를 요청 했으나, 이를 거부 등 투명하지 못한 행사 운영으로 본래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8월 31일 전국민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제11회 서산 해미읍성 전국가요제는 대상 시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우수상 50만원, 장려상 20만원이며, 또한 전 서산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제20회 서산시민가요제 시상금은 금상 50만원, 은상 30만원, 동상 20만원으로, 대산읍민가요제 시상금이 오히려 서산시 행사나 전국 행사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미읍성 전국가요제 및 시민 가요제 심사위원들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선부터 2명의 음악 전문가가 전담으로 배정돼, 결선 행사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국민 대상 행사에는 참여 폭을 넓히고 운영을 제대로 해서 수준 높은 참가자들과 가족,지인들이 함께 와서 서산에서 아름다운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받고 자연스럽게 서산을 홍보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7000만 원의 서산시 보조금과 대기업 등 각계각층의 후원 및 협찬 등 총 1억4천여만 원이 소요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큰 행사 중의 하나인 가요제를 대산읍민으로 제한한 것은 전체 행사 취지에 맞지 않고, 대산읍민만 대상으로 하려면 별도의 대산읍민 가요제행사를 개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이와 관련 된 아무런 문제가 없어 관행적으로 진행된 것 같다"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위원 관련 문제 및 참가 자격 문제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보완할 것이 있으면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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