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지방시대위원회 대전시 위원장. |
최진혁 지방시대위원회 대전시 위원장(충남대 자치행정학과(도시·자치융합학과) 교수)이 <대한민국 자치행정학 연구> Ⅰ,Ⅱ 를 발간한 뒤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진혁 위원장은 “우선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역사적·헌정적 기원에서 그 뿌리를 찾아보면서 어떻게 진행돼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 다양한 특징과 문제점을 부각시켰다”며 “이와 함께 자연스레 지방분권의 이론적 내용과 현실에 대해 대륙계 지방자치와 비교하면서 그 적정성 분석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자치분권의 올바른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저는 우리나라가 60~70년대 저개발도상국의 발전행정 시각에서 지방행정을 논의했던 관점에서 90~2020년대 자치행정으로 그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던 시대 한 복판에 있었기에 그 전환기적 자치행정의 실상과 학문적 이론정립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20세기 후반부터 자치행정의 성장과 시행착오적 혼란시기가 병행되었던 21세기 전반에까지 학술적으로 접근한 연구내용을 이 저서에 담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지방자치 유전인자(DNA)가 유사한 대륙계 지방자치의 대표모델로서 프랑스가 경험한 자치분권의 지혜를 공유하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자치행정의 문제를 보다 적실성 높게 그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며 “지방자치 부활이후 약 30여년, 어떻게 보면 자치행정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치행정학자로서 고민해야 했던 자치분권 연구과제들이 우리나라 자치행정의 실상을 바로 이해하고, 이 연구서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된 자치행정학의 이론적 틀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바쁜 학내외 일정을 이해해주고 교육자, 학자로서의 삶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희생을 감당해준 소중한 아내와 가족들에게 이 책으로 그동안의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대신 전하고자 한다”며 “특히 하늘나라에서 늘 기도해주시는 어머님, 아버님 생전에 책출간의 기쁨을 드리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늦었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해 쌓은 연구업적인 이 소중한 책자를 정성스럽게 바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프랑스 파리 제1대학교에서 공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충남대 자치행정학과(도시·자치융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학문적 관심 분야는 지방자치행정제도(지방의회, 자치단체장), 지방자치법(지방분권, 교육자치, 재정자치), 유럽지방행·재정(비교행·재정;정부회계제도) 등이다. 주요 국가의 정부예산회계제도 개혁, 자립적 지역발전 모델, 프랑스의 행정과 공공정책, 지방의회의 이해, 지방행정 거버넌스, 유럽연합의 행정과 정책연구, 대한민국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방분권개헌, 신지방의회론, 지방자치법해설 등의 저서와 자치분권, 자치행재정분야에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대전충남지방자치학회 회장), 한국정부회계학회 회장, 한국유럽행정학회 회장, 한국행정학회 지방자치특별위원장, 한국정책학회 부회장, 서울행정학회 부회장,한국지방재정학회 상임이사, 한국도시행정학회 상임이사 등의 학술활동을 했다.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자문위원), 지방분권촉진위원회(실무위원), 지방자치발전위원회(제3실무위원장), 자치분권위원회(정책자문위원장) 자문역할을 했고, 현재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위원회의 대전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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