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따뜻한 배웅'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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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따뜻한 배웅'서비스 실시

시니어클럽과 함께하는 '빈소지킴이 사업'

  • 승인 2024-08-23 10:37
  • 수정 2024-11-13 10:50
  • 신문게재 2024-08-26 14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청
홍성군청
홍성군이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따뜻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무연고 사망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한 새로운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홍성군은 4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빈소지킴이 사업'을 8월부터 정례화해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홍성시니어클럽과 연계해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장례 절차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7명의 어르신들이 무연고 사망자의 빈소를 지키며 고인을 정성껏 배웅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현기 복지정책과장은 "모든 인간이 존엄성 있는 죽음을 맞이할 권리가 있는 만큼 무연고 사망자의 마지막 배웅은 지자체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며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고, 외로운 영혼을 따뜻하게 배웅함으로써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성군은 무연고 사망자 장례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에 반영해 장제비, 화장료, 봉안료, 빈소사용 등 장례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매년 증가하는 홍성군 내 무연고 사망자 수에 대응하는 선제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 17건에서 2023년 24건으로 증가한 무연고 사망자 수는 이러한 지원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홍성군의 '빈소지킴이 사업'은 무연고 사망자에게 존엄성을 부여하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연대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군의 이러한 선도적인 접근은 다른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무연고 사망자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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