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中企 애로 해결'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 대전방문

중진공 대전·세종본부 중소기업 간담회 개최
드론, 소방산업 분야 등 지역 애로사항 청취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사진 가운데>이 23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 간담회에 참석, 지역기업들과 소통하고 있다. /중진공 대전본부 제공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민원조사관·차관급)이 23일 취임 후 대전에서 첫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최 옴부즈만은 지역 내 드론, 소방산업 분야 애로를 중점적으로 듣고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는 이날 대전 팁스타운 타운홀에서 최승재 옴부즈만을 초청한 가운데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성녹영 대전·세종지방중기청장, 중진공 박종효 대전본부장, 최민수 세종본부장 및 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23일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중소기업인 나노하이테크을 방문, 기업 관계자로부터 제품 생산과정 및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중진공 대전본부 제공

이날 간담회에 앞서 최 옴부즈만은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시험·계측장비 생산 업체인 ㈜나노하이테크를 찾았다.

최 옴부즈만은 나노하이테크으로부터 수출대금 결제기간 장기화(6개월 이상)로 인해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청취한 뒤 "중기부 등 관계부처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해결을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첨단·신산업 분야 중 하나인 드론분야에 대한 규제개선 건의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대전은 드론산업 육성 선도도시로, 현재 국내 드론제작·기술개발 종사기업(부품기업 포함)의 약 25%가 소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송용 드론을 연구·개발하는 한 기업은 비가시권 비행을 위한 '드론 특별비행 승인제도'의 신청서류 부담과 오랜 처리기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소방용품 제조 및 화재 진압 시스템 개발업을 운영 중인 기업은 인증기관 확대를 통해 인증 처리기한을 단축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는 무인 항공기에 대한 비행제한 규제 개선, 농업경영체 등록요건 기준 변경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종효 대전본부장은 "옴부즈만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현장의 애로사항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최승재 옴부즈만은 "간담회 결과가 실질적인 규제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각각 말했다.
김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