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왕버들숲·비격진천뢰 등 국가지정 유산 승격 용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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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왕버들숲·비격진천뢰 등 국가지정 유산 승격 용역 추진

  • 승인 2024-08-23 15:22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자료사진_하고리 왕버들나무(3)
고창군 하고리 왕버들나무./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하고리 왕버들 나무숲'과 '무장 읍성 출토 비격진천뢰'를 국가 지정 유산으로 승격하기 위한 용역에 나선다.

23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하고리 왕 버들 나무숲'은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 앞 하천 둑을 따라 있는 숲으로 수령 200년 이상의 왕 버들 나무를 포함한 다양한 수종이 생육하고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대산천에 대한 근심을 해결하기 위해 수해 방지 림과 비보림으로서의 지역주민을 결속하는 전통 문화공간이자 마을 경관의 주요 요소를 이루는 마을 숲 역할을 하고 있으며 19세기 전라도 무장현도에 표기돼 있을 정도로 역사적 가치와 인문 사회적 의미가 있다.

비격진천뢰의 출토 모습(무장현 관아와 읍성 발굴현장)
고창군 무장현 읍성 발굴현장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고창군 제공
'무장 읍성 출토 비격진천뢰'는 2018년 무장 읍성 군기고 발굴조사를 하면서 총 11점이 발견됐다. 비격진천뢰는 조선 최초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며 살상력이 놓아 임진왜란 때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무장읍성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는 뚜껑까지 있는 완 형 1점이 발굴돼 비격 진천뢰의 구성원리를 알 수 있게 한 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를 갖고 있다.



자료사진_조선의 무기, 비격진천뢰 특별전시
전북 고창군 무장읍성 출토 비격진천뢰./고창군 제공
하고리 왕버들 나무숲은 지난 2002년 도 지정 문화 유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으며, 무장읍성 출토 비격진천뢰는 비지정 문화유산이다. 고창군은 '하고리 왕 버들 나무숲'과 '무장 읍성 출토 비격진천뢰'의 학술자료를 종합해 천연기념물과 보물로 지정을 요청하기 위해 자료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하고리 왕버들 나무숲과 무장 읍성 출토 비격진천뢰를 국가 지정 유산으로 승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고창 지역 문화유산의 격을 높이고 안전하게 보존·관리 될 수 있도록 종합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비, 군민들이 언제든지 찾아 오고 싶은 지역의 친근한 문화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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