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발전 생태계 바꿀 '협업'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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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발전 생태계 바꿀 '협업' 기대한다

  • 승인 2024-08-22 17:56
  • 신문게재 2024-08-23 19면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에서 일하며 지역발전을 이끄는 생태계 전환, 이것이 가장 단순하게 정의한 지역혁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러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정책 할거주의 벽을 허물었다. 22일 대전의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오케스트라에서 협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역 유망기업 지원에 최대 1100억원대의 펀드 조성, 100억원 규모의 중대형 연구개발(R&D)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눈에 잘 띈다.

이날 3개 부처 업무협약으로 인재양성-취업·창업-연구개발-정주에 걸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의 방향성은 비로소 실체를 보여준 느낌이다. 지역산업활력펀드 연계 맞춤형 인재양성(CUBE), 지역앵커기업-지역대학 전략기술 공동개발(M&LS) 역시 주요 전략이다. 이 같은 동태적 진화발전 시스템에 잘 동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지정된 충청 각 지역 라이즈 계획과의 연계, 지역 라이즈 센터와의 협업 등의 계통도는 다분히 생소하고 아직은 모호하다. 가치사슬 분화와 상호 의존성 증대, 인력 양성과 선도형 R&D 연계성 강화에서 협업이 기본이다. 기술 개발, 산업기술 인프라 조성, 지원서비스는 기업과 밀도 있게 협력해야 한다.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수소, 인공지능(AI) 등 중핵업종 중심의 지·산·학·연 역할 분담은 더 진지해야 할 숙제로 남는다.

이 대목에서 꼭 챙길 것은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을 꾀한다는 소명감이다. 지역혁신중심 대학혁신체계인 라이즈, 교육발전특구, 비수도권 대학 30곳 대상의 글로컬대학30 등과도 궤를 같이해야 함은 물론이다. 다음 달로 예고된 대학과 출연연구소 간 벽허물기에선 각 주체가 공감할 예측 가능한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다. 지역 공통의 가치와 시너지를 만들 메가시티와 연계되도록 기획하는 문제도 있다. 기존 정책의 단순한 확장판이 지역발전 생태계는 아니다. 다부처 협업, 라이즈를 통한 대학과 지자체의 역할 강화도 결국은 지역 주도성으로 전환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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