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상원 청년수석 겸 대변인이 22일 도의회 브피링룸에서 'K-컬처밸리 및 추경' 관련 경기북부 도민들과 고양시민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도의회 국힘 이상원 대변인은 이날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한 경기도의 무책임한 행태와 추경 상황에 대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경기북부 도민들 그리고 고양시민들의 입장을 전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K-컬처밸리 사업은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다. 이는 고양시에 연간 20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10년간 17조 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하며, 24만 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경기북부의 미래가 걸린 핵심 사업"이라며 "하지만 경기북부 도민들과 109만 고양시민의 꿈과 희망이 담긴 이 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행태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추경에 올라온 1524억 원은 CJ가 키움파트너스를 통해 지불한 토지대금이다. 경기도는 이 금액을 제1회 추경예산안에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는 계약이행보증금과 계약금 등 법적 절차나 소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도는 9월 26일까지 이 금액을 반환해야 한다며 가압류 우려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도의 계획 없는 협약 해제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더욱 심각한 것은 경기도가 구체적인 공영개발 계획도 없이 이 막대한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도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무력화하고, 도민의 혈세를 무책임하게 사용하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우리 경기북부 도민들, 고양시민들과 함께 김동연 지사와 경기도의 이러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김동연 지사에게 ▲경기북부 도민들과 고양시민들에게 즉각 사죄 ▲공영개발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즉시 제시 ▲모든 관련 자료를 즉각 공개하고, 도의회와 도민을 무시하는 행태 중단 ▲향후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한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도의회와 고양시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을 포함시키라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언론인 여러분께도 간곡히 부탁드린다. 경기도가 주장하는 '가압류 우려'와 '사업 차질' 가능성이 경기도 스스로 초래한 결과임을 정확히 보도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K-컬처밸리 사업이 경기북부와 고양시에 가져올 막대한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를 함께 보도해 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우리는 경기도의 성실한 해명과 함께 앞으로 사업이 투명하고 책임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기다리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 요구에 조속히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모두발언에서 ▲체적인 공영개발 계획 없이는 추경에 올라온 1524억 원의 예산 편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 ▲국민의힘은 경기도 '행정사무조사' 실시에 대한 내부 검토도 마쳤다. 곧 국민의힘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먼저 상세한 사업 계획과 이 예산의 사용 내역을 제시해야 한다 ▲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예산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재고되어야 한다 ▲도의회와 도민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예산 편성을 강력히 규탄한다 ▲K-컬처밸리 사업은 고양시 그리고 경기북부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고양시와 경기북부 지역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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