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관련 정책 간담회, 반대측만 참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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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관련 정책 간담회, 반대측만 참석 진행

반대측 일부 시의원들과 시민단체 인사들만 참석해 진행
시민 여론 분열 가속, 피로감, 비판 의식 불만 고조 우려

  • 승인 2024-08-22 11:41
  • 수정 2024-11-13 14:1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사본 -정책간담회 모습
서산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문제에 대한 정책간담회 사진

서산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21일 오후 4시 30분 충남 서산시의회 의원대기실에서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정의로운 행정을 촉구하는 시민모임'과 일부 서산시의원들이 참여해 사업의 문제점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당초 정책간담회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의회 사무국의 우려로 인해 본회의장 옆 의원대기실로 장소가 변경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현우 변호사와 이희출 집행위원장, 박정섭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전 공동의장 등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서산시의회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안효돈, 이경화, 김용경, 가선숙, 최동묵, 문수기 의원이 함께했다.

문수기 의원과 남 변호사는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반대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사업의 문제를 규탄했다. 그러나 반대측 인사들만 참석한 간담회로 인해 본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산시의회와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시의회의 거부로 찬성하는 시민단체는 참여하지 않았다.

최근 서산시내에 게시된 현수막은 철거됐으나, 일부 단체는 다시 현수막을 게시하며 여론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주최한 시민모임 측은 현수막을 내건 모든 시민단체와 공개토론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 다음에는 시장과 공무원, 플랜카드를 게시한 시민·시민단체들을 초청해 초록광장이 생기는 호수공원에서 공개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 비용 중 12억 원이 초록광장 조성비용에 해당한다며, 전체 비용의 2%에 불과한 금액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형사소송의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 서산시민들 사이에서도 여론에 따라 분열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는 피로감과 비판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찬성측 단체들은 불법 현수막 게시로 여론 몰이에 앞서 '정의로운 행정을 촉구하는 시민모임'과 같이 당당히 의견을 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에서 현수막을 철거하자마자 다시 게시하는 것은 초록광장사업에 대한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서산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에 대한 찬반 논란을 더욱 부각시키며, 시민과 시의회 간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앞으로의 공개토론회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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