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충주박물관 조감도. |
국립중앙박물관은 26일 오후 3시 탄금공원 메인무대에서 국립충주박물관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7대 문화권 중 유일하게 국립박물관이 없었던 중원문화권에 대표 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립충주박물관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446억 원(국비)을 투입해 건립된다.
부지면적 2만㎡, 건축 연면적 8965㎡의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상설·기획전시실과 유물 수장고, 어린이박물관(가칭)을 비롯해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국립충주박물관은 충북 북부와 강원, 경기 이천·여주 등 중원문화권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소장하게 된다.
현재 청주박물관 등이 보관 중인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약 2만 8000여 점의 유물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착공식에는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해 정선용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축사, 박물관 건축설계 보고, 시삽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종배 의원은 "충주시민의 간절한 염원인 국립충주박물관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정부, 국립중앙박물관, 충주시 등과 적극 협력해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길형 시장은 "국립충주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성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분들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립충주박물관이 중원문화의 새로운 거점이자 전시·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원활한 박물관 건립을 위해 2023년부터 총 22억여 원을 투입해 수목 이식·지장물 철거 등 자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 가을에는 탄금공원과 박물관 부지를 연결하는 2차선 진입도로 개설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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