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장애인인권연맹 대전DPI (회장 신석훈)는 8월 DPI인권정책아카데미 강연을 29일 오후 7시 대전사회서비스원 9층 가치 50에서 개최한다.
이날 변재원 한국방송대학교 강사가 ‘장애인권, 한국 장애 인권 운동 역사로 다시보기’를 제목으로 특강한다.
신석훈 회장은 “장애인 당사자의 능력향상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서 당당한 장애인으로서 사회 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회원 상호간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매월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특히 “인권과 사회 이슈를 선정해 관련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서 당사자와 DPI회원, 대전시민에게 오픈 아카데미를 마련해드리고 있으니 많이 참여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재원 강사는 “1980년대부터 2020년대에 이르는 한국의 장애인 권리 운동은 사회적 인식 변화와 법적 권리 확립에 중대한 기여를 해 왔다”며 “이 강의는 그동안 장애인 권리 운동의 여정을 되짚어보고, 오늘날 장애인 권리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우리는 현재의 장애인권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로 일하기 이전까지 그는 착한 장애인으로 살아왔다고 했다. 제주도에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2012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예술경영학을 전공했다. 구글코리아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했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탈시설운동을 벌여왔다.
어릴 적 의료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지 않기 위해 '돈 되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가족의 믿음에 따라 경영학과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결국 장애인과 소수자 정책을 이야기하는 작가이자 연구자가 되었다. 공공시설 접근성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를 진행하던 중 전장연 박경석 대표를 만나 코로나19 팬데믹 첫 2년 동안 전장연에서 정책국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사자 활동가이자 정책 연구자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글쓰기를 최우선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2023년부터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박사 과정에 진학해 장애, 사회운동, 거버넌스, 입법, 예산 과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연구가 개인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하는 국가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는 활동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졸업 후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박사 과정 중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실 정책국장,서울대학교 정부경쟁력연구센터 BK21 조교를 역임했다.
<장애시민 불복종>(단독, 창비 출판사),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공저, 동아시아 출판사) 등의 책을 펴냈다. 2022 뉴노멀 성평등사전 중 차이의 몸이 차별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과젠더연구소 교재 제작 사업), 중증장애인 동료지원가 보수교육 교재 제작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연구용역사업)등 수십 편의 연구 보고서를 냈고, 수많은 특강을 해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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