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지난 20일 군청 민원실 2층 회의실에서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을 위한 전문가 대면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곡성군 제공 |
성별영향평가는 법령·계획·사업을 수립하거나 시행하는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의 특성과 사회 경제적 격차 등의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해 성평등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이며, 지방자치단체는 성평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에 대하여 성별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군은 지난달 곡성군성별영향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4년 성별영향평가 대상으로 14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이는 신규사업, 일자리, 청년지원, 안전사업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선정된 사업 중에는 곡성어린이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곡성형일자리창출,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신종감염병대응 등이 포함돼 있다.
컨설팅은 이러한 심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으며 전남여성가족재단 전남양성평등센터 소속 전문가 2명이 각 사업 담당자와 만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컨설팅의 핵심은 성별영향평가서 작성 방법 지도와 각 사업별 성평등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과제 도출에 있었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군은 2024년도 주요 사업의 성차별적 요소를 점검하고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달 중 성별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이후 지속적인 개선사례 관리로 성평등 정책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으로 담당자들의 성별영향평가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군 사업에 성별 특성을 적절히 반영해 군민 만족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곡성=오우정 기자 owj6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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