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댐 수혜 대상 최대로 할 것"… 충남도, 이주민대책 등 4개 지원사업 발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지천댐 수혜 대상 최대로 할 것"… 충남도, 이주민대책 등 4개 지원사업 발표

토지보상법·댐건설관리법 통해 최대 5400만원 지원
보상구역 75% 포함 기준… 도 "수혜 확대 제안할 것"
도로·상하수도·둘레길·캠핑장 등 전체 투입예산 500억

  • 승인 2024-08-21 17:02
  • 신문게재 2024-08-22 1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40821170207
충남 청양 지천댐 조성 예상지 지도.
충남도가 지천댐 신설로 발생할 이주민을 대상으로 보상금과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토지보상법과 댐건설관리법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비혜택 대상 이주민까지 수혜 방안을 검토해 정부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천댐 건설 추진 과정에서 편입 지역 이주민 지원, 댐 주변 지역 정비와 지원, 댐 효용 증진 등 4개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먼저 편입지 이주민에 대해서는 댐 건설 공사 착공 전 토지와 주택 등에 대한 보상금을 산정해 지급하는 것은 물론, 이주 정착 지원금과 생활 안정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주정착지원금'은 가구당 2000만 원이며, '생활안정지원금'은 세대 구성원 1인 당 250만 원씩 가구당 1000만 원 범위에서 지급해 총 3000만 원의 이주정착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토지보상법에 따라 추가 지원금이 있는데, 토지 또는 건축물 소유자는 1200만 원에서 최대 2400만 원까지 받는다.

다만, 지원범위가 획정된 보상구역 중 75% 이상이 포함돼야 하므로 그 이하로 토지가 사업지에 속하는 경우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여기에 자택 토지와 농지가 분할돼 일부만 보상범위에 속할 때에도 현행법상 해당 토지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충남도는 보상 지원범위를 최대한 넓힐 방안을 찾아 환경부로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가로 지원금 비대상자는 기본계획 고시일 기준 3년 이내 세입자나 무허가건물주다.

또 도는 복수의 이주민 가구가 희망하는 경우 이주 정착 지원금 대신 희망하는 지역에 도시형 리브투게더 등을 활용한 이주단지 조성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외에 영농 교육, 직업 훈련 및 취업 알선, 수변 및 토지 이용 낚시터 운영 지원, 간이매점 운영 지원 등 생계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댐 주변 지역 정비 사업으로는 ▲도로, 상하수도 등 공공기반시설 ▲농지 개량, 공용 창고 등 생산기반시설 ▲공원, 문화센터, 보건진료소, 노인회관, 마을회관, 도서관, 체육시설, 식물원, 동물원, 야외공연장, 전시장, 전망대 등 복지문화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민 생활 여건 개선과 소득 증대를 위한 댐 주변 지역 지원 사업으로 ▲둘레길, 캠핑장 등 여가·레저시설 지원 ▲의료보험료, 통신비, 난방비, 전기료 등도 지원한다.

투입 사업비는 매년 7억 원 규모며, 발전 및 용수 판매 수입금 일부를 활용하며, 댐 효용 증진 사업을 통해 휴식공간과 체육시설도 조성한다.

전체 투입 예산은 300억 원에서 5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종현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경북 영천의 경우 보현산댐을 건설한 이후 출렁다리와 짚와이어, 천문과학관, 자연휴양림 등을 조성, 연간 67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하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천 수계 댐 건설이 최종 확정되면, 각종 지원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청양·부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신설 기후대응댐인 지천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들어서며, 가동 시 공급 가능한 용수는 하루 11만㎥로 38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