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측 빨간색 입지가 현재의 임대형 및 분양형 캠퍼스 입지, 우측은 빨간색 표시 지점의 확대 지형. 아직 분양형 4개 필지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사진=행복청 제공. |
변화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분양형으로 입주하는 3개 대학, 아직 미분양된 분양형 4개 필지 공급 여부, 삼성천과 금강을 마주하고 있는 복합캠퍼스 부지 활성화 요소를 포함한다.
8월 21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세종시에 따르면 서울대 국가정책행정 전공 석·박사(72명)와 KDI(총 114명) 국가정책학 석·박사, 공공정책데이터사이언스 석사, 한밭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학사와 빅데이터 융합 전공 학사, 인공지능학 석사(200명), 충북대 수의학 학·석사 과정(150명)이 2024년 하반기 첫 개강에 나선 데 이어 충남대 의예·의학과와 의과학 석·박사 과정(총 400명)이 2025년 3월 공동캠퍼스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여기까지는 임대형 입주였다면, 2027년부터는 분양형 대학들의 입주가 본격화한다. 충남대 AI·ICT 등의 대학·대학원(800명)과 공주대 AI·ICT 등의 대학·대학원(599명)이 2027년 공동캠퍼스로 합류하고,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행정전문대학원과 IT·AI 관련 대학(790명)으로 2028년경 공동캠퍼스 3000여 명 시대를 맞이한다.
2027년부터 2029년까지 후속으로 문을 열 대학 면면. 사진=행복청 제공. |
황윤언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장은 "현재 4개 필지에 입주할 우수 대학과 접촉하고 있다. 아직 성과를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나 곧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집현동 공동캠퍼스와 비알티 내부 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금강과 삼성천 조망의 '복합캠퍼스' 부지 개발은 아직 미완의 대기로 남겨져 있다.
행복청은 이곳에 연구기관과 일부 대학 기능을 유치할 계획이나 수요가 나타나지 않아 고민이다. 2025년 첫 공고에 나서 개발 방향을 정하기로 했는데, 대학보다는 기업과 연구기관 위주의 배치를 검토 중이다.
무산된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 등 해외 유수 대학의 진출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는다. 행복청과 세종시는 지원 대비 실익이 크지 않다는 내부 판단을 하고 있다. 최근 지정된 교육발전특구와 연계된 발전 방안 찾기는 지속 모색할 예정이다.
행복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KDI 국제정책대학원처럼 외국인이 K-한국을 찾을 수 있는 학교 개설 등의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유치 노력은 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컨택 포인트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천 주변으로 일명 '대학가 먹거리 특화 거리(포장마차 등)'와 '주상복합' 건립안은 아직 구체적 실행 단계에 이르지 못한 채 수면 아래에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사진은 아직 물음표로 남겨진 복합캠퍼스 위치도. 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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