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가난을 넘어선 성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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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가난을 넘어선 성공의 길

  • 승인 2024-08-21 16:36
  • 신문게재 2024-08-22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조마리떼스신규명예기자
조마리떼스 명예기자
"가난은 성공의 방해물이 아니다."라는 신념을 가진 조마리떼스입니다.

현재 저는 듬직한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2015년 8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딸과 아들을 얻었고, 엄마의 돌봄과 지원이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여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오기 전, 제 삶은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마스바테 지방 유일의 국립 단과대학인 DEBESMSCAT에서 영어학을 전공했고, 2007년에 초등교육 학사 과정을 우등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교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고, 2008년에는 대체 교사로 일을 시작하여 8월부터 교육부 정교사로 채용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2010년에는 DEBESMSCAT 행정감독학과에 입학하여 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다음 해에는 부장 교사로 승진했습니다. 교직 생활 동안 맡은 역할에 충실히 임하며 다수의 국내외 세미나와 훈련에 참석해 실력을 향상했습니다.

또한, 저의 특기를 살려 축구, 태권도, 체스, 육상 트레이너 및 코치로 활동하며 학생들을 학술 대회 및 스포츠 대회에 참가시켜 우승을 끌어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이루기까지 큰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가난한 9남매 가정의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도와 농장에서 일을 했고, 대학생 때는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인내로 이겨내며 살아왔습니다.

어린 시절, 가난은 성공의 방해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듯이, 한국에서의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꿋꿋하게 이겨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사는 삶을 즐기기 위해 국적 취득 시험에 응시하여 7월에는 국적 면접 심사에 합격했으며,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부모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명예 기자로 활동하며 "가난은 성공의 방해물이 아니다."라는 제 신념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필리핀 생활과 문화를 한국에 알리고자 합니다.

조마리떼스 신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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