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우리 가족 기분 좋은 날: 가족 음악극 관람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우리 가족 기분 좋은 날: 가족 음악극 관람

  • 승인 2024-08-21 16:37
  • 신문게재 2024-08-22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왕문명예기자
사진= 왕문 명예기자
지난 2월 27일, 아이들과 함께 대전 동구청 12층 공연장에서 진행된 음악극 <우리 가족 기분 좋은 날>을 관람했다. 이 음악극은 예림이네 가족 이야기를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친숙한 노래와 라이브 악기 연주를 통해 표현한 공연이다.

첫 번째 장은 유치원 발표회에서 예림이와 친구가 노래 대결을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대결은 어느새 아버지들로 번지지만, 결국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며 멋진 발표를 마친다. 이 장면에서 나온 노래 "문어의 꿈"은 아이들이 다 함께 신나게 불렀다. 특히 아버지가 이탈리아어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훌륭했다.

두 번째 장은 예림이 사춘기 시절을 다룬다. 이 부분에서는 마음이 울컥했는데, 곧 사춘기에 접어들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관점에서 공감하고,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을 이해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세 번째 장은 가족의 기둥인 아버지가 회사에서 해고당한 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아르바이트를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결국 가족들은 아버지의 해고 사실을 알게 되고, 이후 아버지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장면을 보며 가족을 위해 애쓰는 남편과 아버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번째 장은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부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통해 부부가 서로를 배려하고 소중히 여겨야 함을 깨닫게 했다.

마지막 장은 할아버지와 사별 후 가족의 안위만 걱정하던 할머니의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장면을 통해 황혼의 사랑과 노년의 삶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우리 가족 기분 좋은 날>을 보고 나니 어린 시절부터 다가올 노년 시절까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과거를 회상하거나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현재를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있는 가족들에게 오늘 당장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겠다.

왕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희망고문 끝...각계 환영 물결
  3. '제1회 MG새마을금고배 대전세종충남파크골프대회' 성료
  4. 풀꽃문학상 11회 수상자 선정
  5.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대전로컬푸드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
  1. [썰: 솔깃한 이야기] 민주당 국회의원실 처음 찾은 이장우 시장
  2.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대전대표선수단 출정식' 27일 개최
  3. 제20회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 성료
  4.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5.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헤드라인 뉴스


[기획]‘내년 도입’ 대학 전공자율선택제 진단-上

[기획]‘내년 도입’ 대학 전공자율선택제 진단-上

<글 싣는 순서> 上. 지역대는 지금… 자율전공학부 속속 신설 中. 무전공 학과 '중도이탈 골치' 되풀이될라 下. 성공적 안착을 위한 교육전문가 제언 교육당국은 2025학년도부터 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해 학과 간 벽을 허물고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해 통합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다만 이미 자율전공학부를 설치해 운영하는 대학도 곳곳에 존재하는데 이들의 고충은 만만치 않은 상태다. 학과 쏠림 현상과 더불어 자신이 원하는 과에 진학하지 못할 때 중도이탈하는 학생들 때문이다. 교육당국은 기존 무전공, 복수전공 등 융합 인..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 자연으로 돌아간 수리부엉이와 올빼미 자연으로 돌아간 수리부엉이와 올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