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신임 충남경찰청장으로 부임한 배대희 청장이 8월 16일 충남경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
20일 충남경찰청 언론브리핑실에서 배 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소한의 국가사회 안전장치망으로 경찰 역할을 주장했다.
배 청장은 "경찰이 이젠 치안 인프라에서 발전된 소셜 인프라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사회의 축이 아닌 바탕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정치와 법조계 등 각 분야가 사회 위에서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경찰은 국가사회 가장 밑바탕에서 가치중립, 무색무취하게 안정감을 주는 장치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률에 바탕을 둔 현장조치와 강한 경찰 역할을 강조했는데, 현장 경찰관 대상을 중심으로 현장체포권 또는 증거수집 등을 위한 법률 교육을 예고하기도 했다.
배대희 청장은 "수사는 형사법에 근거를 두고, 지역경찰은 행정법에 기초해 급박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현장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현장 경찰관을 비롯해) 법 집행과 관련 지식과 법률을 아는 지식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 경찰관을 비롯해) 점차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충남경찰의 조직문화 변화에 대해서도 "최근 본청과 서울청 등 지휘관이 책임지는 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것이 바꿔가고 있다. 금천서장 시절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일선서에 방문하고 서장실 문턱을 낮추기 위해 했던 경험을 통해 딱딱한 조직문화가 조금씩 변하는 것을 경험했다. 시군별로 확장하긴 어렵더라도 충남경찰청 내에선 근무 여건을 살피고, 행복한 경찰이 행복한 치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배대희 충남경찰청은 2005년 사법고시 특채로 경찰로 임명 후 서울청 정보관리부, 주 호찌민 총영사관 주재관, 전북청 수사부장, 경기남부청 수사부장, 서울청 수사 차장 등을 역임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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