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수석대변인, “尹, 친일 논란을 색깔론으로 덮으려는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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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수석대변인, “尹, 친일 논란을 색깔론으로 덮으려는 속셈”

수석대변인 임명 후 첫 국회 소통관 브리핑
친일 논란 종결 방법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하고 사과하는 것

  • 승인 2024-08-20 13:32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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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0일 “친일 논란을 색깔론으로 덮어보려는 속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수석대변인 임명 후 첫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나선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의 정체성을 위태롭게 한 건 오히려 윤석열 정부인데, 독립 정신을 말하면 반국가세력이냐. 철 지난 색깔론으로 친일 논란에서 도망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친일 논란을 일으킨 윤 대통령이 뜬금없이 반국가세력과의 항전을 선언했다"며 "전쟁, 반국가세력 운운하며 국민을 협박하고 공포 분위기 조성하지 마라. 색깔론 공세로 지지층 결집할 생각 말고, 대통령의 본분인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친일 논란을 일으켜 국론 분열을 야기해 놓고 '반국가세력' 타령을 늘어놓는 대통령을 국민은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며 "윤 대통령이 친일 논란을 종결할 방법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사과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확고한 역사관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8월 19일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暗躍)하고 있다"며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다.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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