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은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교육자원을 확보해 창의·인성을 겸비한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공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교육기부 활성화 조례를 2020년 제정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교육기부 이용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교육청 교육기부 자원이 2022년 435곳에서 2023년 180곳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교육기부자는 2022년 36건의 프로그램을 운영한 반면 2023년 실적은 전무했음에도 교육기부 개인 유공자를 선정하는 촌극이 벌어졌고 교육기부 매칭 시스템도 부실하게 운영됐다. 프로그램 정보를 제대로 등재하지 않다보니, 시스템 방문자수가 2022년 149만2305명에서 2023년 17만7270명으로 크게 줄었다.
아울러 "이를 개선하고자 2024년 3월부터 프로그램 정보를 매칭 시스템에 등재하고 있으나, MOU체결기관, 인증마크제 지정기관 등 여전히 현행화되지 않는 교육기부 정보가 수두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제 운영에 따라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육기부 문화 확산이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시교육청은 안정된 재원을 바탕으로 설립한 희망사다리교육재단 운영에 혈안이 돼서인지 교육기부 행정은 멀어지고, 광주지역의 교육기부 문화는 점차 쇠퇴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교육기부 수혜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모범사례 발굴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을 이뤄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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