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칭 '초록광장 조성 사업' 추진 관련, 불법 찬·반 현수막 난립

  • 전국
  • 서산시

서산, 가칭 '초록광장 조성 사업' 추진 관련, 불법 찬·반 현수막 난립

다른 홍보용 현수막들도 버젓이 게시, 당국 장기간 방치에 원성
치열한 찬성·환영.반대 현수막 여론 전에 시민들 불편, 짜증 유발

  • 승인 2024-08-20 11:26
  • 수정 2024-08-20 15:18
  • 신문게재 2024-08-21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KakaoTalk_20240819_172746973_01
서산 초록광장 조성 사업 관련 현수막 게시 모습.
KakaoTalk_20240819_172746973_04
서산 초록광장 조성 사업 관련 현수막 게시 모습.
KakaoTalk_20240819_172746973_07
서산 초록광장 조성 사업 관련 현수막 게시 모습.


최근 서산지역의 최대 이슈 중의 하나로 등장한 가칭 초록광장 및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에 대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초록광장 및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한 찬성과, 반대 현수막이 각각 시내 일원에 무질서하게 난립하고, 오는 21일에는 서산시의회에서 시민모임에서 정책 간담회를 개최되는 등 찬·반 공방전이 확산되고 있다.

서산시내에 초록광장 반대 현수막과 환영 및 빠른 조성을 촉구하는 찬성 현수막들이 장기간 동안 대거 내걸리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운동에 대응하기 위해 찬성 단체들이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마구잡이 식으로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어 도시 경관을 해치고 운전자의 시선을 방해해 안전사고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호수공원 주변에는 여러 단체의 찬성 현수막과 함께 다른 목적의 현수막들도 무분별하게 게시되어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러한 무분별한 현수막 게시 속에 일반 홍보 목적의 현수막들도 불법으로 게시되고 있지만 시에서는 이들 불법 현수막들을 제거하지 않고 내걸리면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불법 현수막들의 난립은 오히려 초록광장 조성사업을 비롯한 각종 중요한 사업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옥외광고물법에서는 "교통수단의 안전과 이용자의 통행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광고물 등을 표시하거나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 시민은 "서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록광장 사업 추진을 환영한다면서 많은 불법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은 모순적"이라며 "게시된 대부분의 현수막이 찬성 현수막으로 정치적인 의도까지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다른 시민은 "서산시민 80% 이상이 찬성한다고 하는데 반대 여론몰이를 하는 시민단체가 도대체 어떤 단체인지 궁금하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다소의 견해 차가 있더라도 뜻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 20일에 한 번에 철거할 계획"이라며, "무분별한 불법 현수막 게시를 삼가 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송악면, "가을꽃 향기 만끽하세요"
  2. 축구부 학부모에게 3천만원 편취한 대학 전 감독 실형
  3. 대전 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이 교권침해, 교사들 사퇴 촉구
  4. 대전천서 물고기 1600마리 집단폐사…"탁해진 색깔과 악취"
  5. 제12회 자원봉사 어울림 한마당
  1.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2. 충남교육청, 유아 나이스 연수 개최
  3. 숙취운전 통근버스가 화물차 추돌… 10명 다쳐
  4. 대전 학생들 전국 과학대회서 두각…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효과 톡톡
  5. 응급실 가동률 충남대병원 32%·충북대병원 18%

헤드라인 뉴스


응급실 가동률 크게 줄어… 충북대병원 18.8% ‘전국 최하’

응급실 가동률 크게 줄어… 충북대병원 18.8% ‘전국 최하’

충남대병원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응급실 가동률이 32.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월부터 시작한 의정갈등으로 전공의가 사직하면서 진료 역량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19일 공개한 전국 16개 국립대병원이 제출한 응급실 가동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8월 말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병상 포화지수)은 평균 46.7%이다.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70.5%보다 23.8%p 감소했다. 특히, 충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에서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 응급실 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