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소방서 전경 |
이날 사고는 아이의 어머니가 동호해수욕장 시민 수상구조대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아이가 물에 빠진 것 같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시민 수상구조대는 즉시 사고 발생 현장으로 출동했고, 물이 빠져 해안으로부터 약 300미터 정도 떨어진 해안가에서 두 명의 아이가 물놀이를 하던 중 물이 깊어져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확인했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아이들의 친인척인 어른 1명과 함께 두 형제를 구조했다. 다행히 두 아이는 구조 직후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놀람 외에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구조대는 부모에게 아이들을 안전하게 인계하며 병원 방문을 권유한 뒤 현장을 떠났다.
두 아이는 수영복 외에 별도의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놀이를 하다 이번 사고를 당했다.
윤기열 대응예방과장은 "이번 사건은 시민 수상구조대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로 인해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며 "바다에서는 간조와 만조가 6시간마다 급격하게 바뀌므로 조류변화 시간을 미리 알아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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