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청 전경 |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 등은 19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도지사와 완주군민의 대화가 무산된 것은 투표 방해 행위와 무관치 않다"며 "선관위와 검경에 진상규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천권을 무기로 한 조직적인 반대활동이 이뤄지지 않도록 통합을 전제로 한 선거구 획정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완주·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유 군수의 끝없는 도발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완주·전주 통합 반대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할 군수가 치우친 행보를 보이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지역의 군수가 주민투표를 시행하라 말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주민투표법에 의하면 건의인 서명부가 올라가면 반드시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여론조사를 통한 의견수렴 건의는 주민자치 자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동진 완주전주상생통합협의회 이사장은 SNS를 통해 "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을 반대한다는 의사표시는 선출직 공무원의 명백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며 "조만간 유희태 군수와 함께 완주지역 기초·광역 의원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완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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