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전경. |
국방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도내 국방기관유치 특별위원회를 위촉하고, 이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국방산업클러스터 공약 이행까지 핵심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2기 국방기관유치 특별위원회의 위원 16명을 위촉하고, 제1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국방기관유치 특별위원회는 국방 관련 전문적 지식을 활용해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국립군사박물관 등을 유치하고, 국방AI센터, 국군의무사관학교,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방산수출진흥원, 군사과학기술대학원 신설 등을 위한 전략과 이전 논리를 마련한다.
이날 전략회의엔 김태흠 지사와 위원회 위원, 도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제2기 위원회 위촉식, 위원장 선출, 위원회 설치 목적 및 운영 방안 안내, 국방기관 유치 추진 현황 보고, 전략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제2기 위원회는 예비역 장성과 산·학·연 전문가, 도민 대표 등 총 16명으로 구성했으며, 임기는 내년 8월 18일까지 1년이다.
위원장에는 기관 이전 논리 구상, 구체적 실행안 도출 등 '국방수도 충남' 완성을 위한 비교 우위 확보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김성일 전 국방대 총장(예비역 중장)이 위원 간 호선으로 선출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분기별 회의를 통해 전략 자문, 정책 제언, 홍보 지원 등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정부·국회·국방부 건의, 개별 기관 설득 등 도내 국방기관 유치 활동 전반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위원회 설치 목적과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국방기관 유치 추진 현황을 살폈으며,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을 모색했다.
도는 지난해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논산에, 올해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를 태안에 각각 유치한 바 있으며, 꾸준히 정부와 국회, 국방부 등을 찾아 각종 기관 유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기관 이전·유치에 대한 대내외 공감대 형성 및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3군본부와 육군훈련소, 국방대 그리고 30여 개 산학연이 집적돼 있는 우리나라 국방의 핵심지역이 바로 충남인데, 명실상부한 국방수도이자 첨단 방위산업의 거점"이라며 "국내 첫 비무기 전력지원체계 산단인 논산 국방국가산단도 지난 1월 최종 승인을 받고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센터나 산단과 연계된 방산기업들이 계속해서 충남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국방기관들도 충남에 이전해 집적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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