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용 행정부지사는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무부지사로 김수민(38·사진) 전 국회의원을 내정하고 임용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 부지사는 김 전 위원장의 발탁 배경에 대해 "청년여성의 섬세한 감각을 도정에 불어넣고 충북의 새로운 브랜드 리셋에 필요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공한 젊은 창업가이자 워킹맘으로서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춥욱'을 만드는데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저출산 정책과 육아보육 정책에 기여할 최적화된 인재라는 것이다.
여기에 "국회의원과 집권 여당 주요 당직 등을 역임한 그가 의회, 정부, 언론, 정당관계 등 정무적 업무를 수행하는데 적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산하 기관단체장들까지 대거 교체하기로 하는 등 민선8기 후반기 충북도정의 인적 쇄신이 본격화됐다.
도는 현 김명규 부지사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기존 경제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4년 6개월 만에 전환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조례 개정까지 마쳤다.
김 내정자는 관련 법에 따라 결격사유 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9월 2일 임용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1986년 청주 출생으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바른미래당 충청북도당위원장, 최고위원 겸 전국청년위원장, 국민의힘 홍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 부지사는 이와 함께 비위 연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의 사표를 이날 수리했다고 밝혔다.
일단 도 과학인재국장이 원장을 겸임하되 인평원 조기 정상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 안에 원장 공모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지난해 12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알선수재) 위반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그는 현 자리에 임명되기 전인 2016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임대주택 사업, 2018년 '디스커버리 펀드 자금 부실 운용 사건'과 관련한 청탁 또는 알선 혐의를 받는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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