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2024년 본예산과 추경 예산안 규모 변화. 사진=세종시 제공. |
최민호 세종시장은 8월 19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액 555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 집행 계획을 공개했고, 앞선 8월 16일 시의회에 계획안을 제출했다. 용도는 일반회계 370억 원과 특별회계 185억 원으로 구분된다. 예산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대중교통과 지역 경제·문화 활성화, 청년·취약계층 지원 등 필수 사업들을 반영했다.
시의회 심의 결과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총예산은 2조 44억 원에서 2조 599억 원으로 늘어난다. 2023년 최종 예산인 2조 2640억 원 대비로는 2041억 원 줄어든 수치다. 세입원은 지방소비세 납입 관리자 이자수입 증액분 등 세외수입 158억 원, 지방교부세 64억 원, 국고보조금 49억 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수금 20억 원 등을 통해 확보했다.
2024년 하반기 제2회 추경 초점. 사진=세종시 제공. |
이와 함께 자전거 보관대 설치비 2000만 원, 택시 카드수수료 및 모뎀 통신료 1100만 원 등도 뒷받침한다.
▲지역경제 침체기 장기화...어떤 활력 불어넣나=시는 지역 상공인의 어려움과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를 담은 사업들도 추경에 담아냈다. 여민전 발행에 11억 원, 역사·문화·예술·음식 등으로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는 조치원 로컬콘텐츠타운 조성(특별 교부세)에 5억 원, 민관협력 배달앱 홍보에 4400만 원, 로컬푸드 홍보사업비로 3000만 원을 각각 편성했다.
최민호 시장이 8월 19일 추경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아동 복지 증진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 사업 5.57억 원,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지원 1.8억 원, 어린이집 급식위생 관리 지원 1.58억 원으로 도모한다. 노인 복지는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사업에 1억 3천만 원, 장애인 편의는 활동 지원에 8억 원, 발달재활서비스 사업에 3.69억 원을 각각 반영해 강화한다.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사업비는 총액 3.76억 원으로 담겼다.
▲문화·관광도시 도약 기반도 마련=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운영 등에는 출연금 14억 5천만 원을 편성하고, 겨울철 비수기에 관광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한 문화관광재단 출연금 6억 원(2024년 12월 빛 축제)도 계상했다.
▲주민자치와 의정활동 활성화 예산 등도 반영=통·리장 활동 보상금은 수당 인상분 10만 원을 고려해 약 6.88억 원으로 담아냈고, 20명 시의원의 의정활동비 인상액은 1억 2천만 원으로 반영했다. 또 청사 공공요금 부족분 8억 원, 금남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비 10억 원도 전체 목록에 포함됐다.
최민호 시장은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별 예비 심사와 예결특위, 본심사를 거쳐 9월 9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더 나은 세종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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