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최근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청년미래센터'를 개소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
1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청년미래센터는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개인의 꿈과 미래를 희생해야 하는 가족돌봄청년,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외부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고립은둔청년들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연 최대 200만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하고, 아픈 가족에게는 돌봄, 요양, 의료, 생활지원 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
고립은둔청년에게는 초기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자기회복, 사회관계 개선, 특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그 가족에게도 소통교육과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미래센터는 향후 2년간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이 수탁운영하며, 20명의 전문 인력이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전담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전북자치도를 비롯해 인천, 울산, 충북이 보건복지부 시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진행되며, 전북도는 2025년까지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센터를 방문한 김상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청년 지원 전담기관이 마련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철호 전북특별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청년미래센터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