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은 해마다 1회 실시하는 비상 대비 훈련으로, 비상사태를 가정해 본청과 소속 전 기관(직속 기관, 교육지원청)이 학생 보호와 교육 기능 유지를 위한 위기관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 앞서 지난 14일 새벽에는 위기관리 연습의 하나로 공무원 비상소집이 발령됐으며, 응소대상자 513명 전원이 1시간 이내에 응소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보여줬다.
특히, 올해 훈련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서의 교육 상황을 분석 검토해 실질적인 위협에 대비하는 사전 준비 분야를 도출하고, 이에 기반한 상황조성 메시지 활용을 통해 교육청의 임무와 역할을 꼼꼼히 점검해 완결성 있는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19일은 을지 2종 사태 선포 후 전시 직제 편성 연습과 전쟁 수행 기구 창설 훈련, 전산망 마비 대응훈련이 진행된다. 이후 20일부터 22일까지는 복합 상황조성 메시지 훈련과 기관장 주재 전시 주요 현안 과제 토의훈련, 기관 예비 소산 시설 이동훈련, 민방공 대피 훈련 등이 실시된다.
또, 경북교육청은 을지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보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장 지역협의회장단을 초청해 훈련의 의미와 비상시 국민 행동 요령, 핵 공격 시 대응책을 설명하고, 충무 시설과 안보 교육체험관 견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훈련 기간 동안 경산과 영주, 영천, 울진지역에서 시민들로 구성된 외부 관찰단을 운영해, 훈련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안보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을지연습은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국가방위의 핵심 훈련"이라며, "변화하는 안보 상황을 반영한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전시 학생 보호 및 교육 기능 유지를 위한 위기 대응 역량 강화와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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