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 압도적 지지로 연임 성공… 2기 지도부 구성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민주당 이재명 대표, 압도적 지지로 연임 성공… 2기 지도부 구성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 여론조사 30%… 최종 득표율 85.40% 득표
최고위원은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당선… 정봉주 탈락

  • 승인 2024-08-18 19:37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240818016314_PYH2024081806090001300_P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이재명 후보는 18일 오후 서울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최종 85.40%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쟁자였던 김두관 후보는 12.12%에 그쳤다.

이재명 후보는 2022년 대표 선거에서 받은 77.7%의 득표율을 넘어 민주당 대표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연임에 성공한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재명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지만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양자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며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도 대표 회담을 제안한다.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고 했다.

20240818016340_PYH2024081808300001300_P2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신임 당대표와 새 최고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전현희 최고위원, 이재명 당대표, 김민석·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 공동취재
1963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초등학교 졸업 후 경기 성남 공장에서 소년노동자 생활을 했던 이재명 대표는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중앙대 법학과를 거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인권변호사 겸 시민사회운동가로 활동했으며 17대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의 팬클럽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공동대표를 맡았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으로 당선돼 재선을 지냈으며 2017년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지만, 윤석열 대통령에게 0.73%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이어 2022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해 대표 연임까지 해냈다.

그러나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이 대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7개 사건으로 총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데, 2개(위증교사·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이르면 10월 중 1심 선고가 나올 전망이다. 이 외에도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재판도 받고 있다.

20240818016334_PYH2024081805960001300_P2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대표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원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최고위원에는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후보가 선출됐다.

후보별 득표율을 보면 김민석 후보가 국민 여론조사 19.03%, 권리당원 투표 18.59%, 대의원 투표 15.05%를 얻어 최종합계 18.23%로 1위를 차지,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

전현희 후보가 최종 합계 15.88%로 2위, 한준호 후보가 14.14%로 3위, 김병주 후보가 13.08%로 4위, 이언주 후보가 12.30%로 득표해 최고위원 티켓을 거머쥐었다. 선거 초반 원외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명(이재명)팔이' 논란 등이 불거졌던 정봉주 후보는 낙선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구청소년수련관 2024 전국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 선정… 6년 연속 쾌거
  2. [풍경소리] “다쳐도 좋을 마음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경북의 대표 문화공간 <청송야송미술관>
  4. 대전태평중, 대전경찰청과 등굣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5. "뉴 라이프 웰리스 유성온천"… 유성온천지구 활성화 외국인 팸 투어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9월16일 월요일
  2. '아~ 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대전역이여' 문학 속 대전정거장은?
  3. 6경기 무패행진 대전하나시티즌…무엇이 달라졌나
  4.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5. 성주산 자연휴양림
  5. 산림청, 추석 연휴 산림재난 비상근무… "안전 이상 무"

헤드라인 뉴스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추석 연휴 기간인 주말 사이 대전과 충남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8시 43분께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불꽃놀이 행사 중 화재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6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꽃놀이 파편이 인근 소나무 가지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여에서는 산에 벌초를 하러 가던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충..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어르신을 경찰과 은행원이 발견하고 사전에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노인 A 씨는 지난 9월 12일 국민카드와 금융감독원 직원,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 "본인(피해자) 명의로 카드가 발행돼 해외로 1억 7000만 원이 송금된 이력이 있어 불법자금으로 처벌된다며 3000만 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A 씨는 당일 카드론 대출 신청을 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카드론 대출금을..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30년 전 추석에는 어떤 TV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방영됐을까? 다채널 시대인 요즘도 명절을 전후해 영화 개봉작을 비롯해 '아이돌 체육대회'등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휴일을 맞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유튜브나 SNS 등 손안의 미디어가 확대되면서 과거에 비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흥밋거리다. 1995년 추석은 9월 9일이었다. 당시 중도일보는 9월 8일자 지면 11면과 12면 2개면에 추석연휴 TV프로그램 편성표를 실었다. 종합편성 채널이 없었던 당시에는 방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