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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명이 한 번에 기도할 수 있는 거대하고 화려한 예술의 극치인 그랜드 모스크가 있는 아부다비에서 순례자들, 여성들은 머리를 두건으로 가려야되고 발목이 드러나도 안되고 팔도 드러내면 안된다. 사진 찍을때 웃어도 안된다. 규정이 매우 까다롭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바로 제재를 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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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지도 |
세계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성지순례단(단장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은 순례 14일째인 6월3일 두바이에서 약 2시간 10분을 이동해 아부다비에 도착, 4만 명이 한 번에 기도할 수 있는 화려한 이슬람 예술의 극치인 그랜드모스크를 방문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인 페라리 월드와 인공섬 YAS ILAND, 현지인들의 예전 삶을 엿볼 수 있는 헤리티지를 살펴보고 두바이로 귀환해 자유시간을 가진 뒤 두바이 공항으로 향했다. 순례단은 6월4일 새벽 3시40분 비행기로 두바이 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함으로써 13박15일간의 코카서스 3국과 두바이, 아부다비 성지순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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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모스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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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모스크 입구. |
◆수많은 '세계 최고' 보유국 아부다비
아랍 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부터 금가루를 뿌린 '초호화 카푸치노'까지 수많은 '세계 최고'를 보유하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부터 역사적 문화적 명소에 이르기까지 도시 곳곳에 볼거리가 가득하다. 현재는 화려한 고층 빌딩들이 아부다비의 해변을 수놓고 있지만, 과거에는 유목민들이 낙타와 함께 돌아다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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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모스크는 백색과 황금색의 조화가 너무나 아름답다. |
50여 년 전 석유 발견 이후에 급격한 속도로 경제가 발전했음에도, 아부다비는 매사냥, 낙타 경주 등과 같은 전통 문화를 유지하고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도시다.
아부다비(Abu Dhabi)는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이자 수도이다. 아랍에미리트의 북동부 해안가에 위치한다.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인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라스 알 카이마, 푸자이라, 움 알 쿠와인, 아지만 가운데 가장 영토가 넓어 전 국토의 85%가 아부다비의 영역이다. 아부다비라는 도시명은 아랍어로 ‘가젤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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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모스크는 화이트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너무나 우아한 아름다움에 반하게 된다. |
지명의 유래는 18세기 말 아부다비를 통치한 디야브 빈 이사 알 나흐얀과 그의 아들인 샤크부트 빈 디야브 알 나흐얀의 일화에서 유래됐다. 1761년 가젤 사냥 도중 가젤의 자취를 따라가던 디야브가 부족에게 꼭 필요한 우물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후 디야브의 뒤를 이은 샤크부트가 아버지의 뜻을 이어 중심지를 우물 근처로 옮겼다고 한다. 이후 가젤이 아부다비의 상징이 되었고, 이러한 이름으로 굳어졌다는 설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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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모스크의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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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미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부다비의 그랜드모스크. |
아부다비 에미리트는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다른 6개의 에미리트보다 영토 규모나 경제적인 면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에 1971년 독립 이후 계속 수도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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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모스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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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모스크 전경 |
아부다비의 오일머니는 두바이 등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른 6개 토후국을 다 합쳐도 아부다비 면적의 20%가 안 된다. 인구밀도는 토후국들 중에서 가장 낮다. 다만 대다수의 인구가 아부다비 섬과 그 인근 및 알 아인에 집중되어 있어 체감 인구밀도는 그렇게 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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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의 그랜드 모스크 |
이렇게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 중 영토가 가장 넓으면서도 수도 아부다비는 작은 섬 위에 세워져 있다. 육지와는 세 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최근엔 인접한 육지에 신시가지가 대규모로 조성되어 확장되고 있다. 아예 2030년에는 아부다비의 센트럴이 내륙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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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모스크 전경 |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 코스터로 알려진 ‘포뮬러 로사’로 유명한 페라리 월드도 이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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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 코스터로 알려진 '포뮬러 로사'로 유명한 페라리 월드도 아부다비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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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모스크의 야경 |
정치, 경제, 교육, 국방, 관광 등 모든 분야의 중심지이자 인구의 절반 정도가 거주하는 지역이지만, 인구는 153만9830명(2022년 기준)으로 두바이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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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모스크 |
아부다비의 왕실인 알나얀 왕가의 왕궁 까쓰르 알 와똰도 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주 아랍에미리트 한국 대사관도 이 곳에 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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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모스크 전경 |
옛부터 걸프의 특산품인 진주가 많이 생산되었고, 18세기까지 내륙의 아랍인들이 특정 기간에만 진주 채취를 위해 낙타에 물을 가득 싣고 찾아오던 섬이었다. 그러던 1793년 섬에서 샘물이 발견되자 알 부 팔라흐 부족은 기존 수도이던 리와 오아시스에서 아부다비로 천도하였다. 그 부족 내의 한 가문 중 하나가 후에 아랍에미리트를 주도하게 되는 알나얀 왕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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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이슬람 사원인 아부다비의 그랜드 모스크. |
19세기 영국과 보호 조약을 맺고 조용히 살아가던 아부다비는 20세기 들어 진주 가격의 하락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1930년대 석유의 발견에 힘입어 현재의 발전된 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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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이슬람 사원인 아부다비의 그랜드모스크. |
아부다비는 무바달라와 아부다비 투자청, 아부다비 투자회의 등 세계 규모의 국부펀드와 국영지주사인 인터내셔널 홀딩 그룹 등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굴리고 있다.
왕자 중 한 명이 축구에 관심이 많아 자국에서 클럽을 소유하고 있고 맨체스터 시티 FC에도 큰 돈을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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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모스크 내부 |
아부다비의 왕족인 하마드 빈 함단 알나얀은 몇 년 전 우주에서도 자기 이름을 볼 수 있도록 해안가에 자기 이름 형상의 수로를 파놨었다.
이 곳은 이슬람교 지역이라서 흔히 떠올리는 일반적인 사치는 금지되어 있다보니 이런 식으로 과시를 하는 셈이다. 특히 이슬람 율법은 지위가 높을수록 더 규제가 심하다.
무함마드가 이슬람교의 뿌리를 다지고 4대 칼리프들이 체계를 세울 당시에는 나름 그 시대(AD 6세기)에는 최신의 도덕률을 새겨놓았기 때문에 왕족은 원칙적으로 사치를 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 술탄들은 부를 과시하는 수법으로 진짜 옛 이야기에 나오는 것처럼 길 가다가 가마 밖으로 금화를 뿌려서 백성들이 주워가게 하는 등의 우회적인 방법으로 부를 과시했다. 마찬가지로 현대에도 이슬람 국가의 왕가들은 보석을 가져도 이슬람 율법에 따라 몸에 치장을 할 수 없어서 그냥 집에 모셔놓고 본다. 그리고 집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기 때문에 왕궁을 으리으리하게 꾸며놓고 백성들을 손님으로 초대하는 식으로 부를 뽐낸다. 왕궁도 짓고, 산업 항만도 짓고, 경기장을 지어 축구 경기에 백성들을 초대한다.
뉴욕 대학교의 아부다비 캠퍼스가 이곳에 있고, 오일 머니를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일 머니의 지원을 받는 만큼 모든 것이 다 무료고 시설 또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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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모스크의 야경 |
▲그랜드 모스크
그랜드 모스크의 정식 명칭은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이다. 아랍 에미리트 초대 대통령인 자이드 빈 술판 알 나하얀이 이슬람 국가들의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건설한, 아부다비를 대표하는 모스크이다. 4개의 첨탑과 82개의 흰색 돔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스크 중 하나이다. 4만 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웅장한 본당과 2개의 기도실, 흰 대리석과 금장식, 엄청난 크기의 샹들리에, 카페트 장식 등으로 꾸며진 화려한 내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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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모스크 전경 |
주의할 점은 반드시 긴 팔, 긴바지를 입어야 되고, 머리카락은 보이지 않게 스카프로 감싸야 된다. 부부지간이라도 다정하게 손을 잡는 행위도 금지되고, 활짝 웃으며 사진 촬영하는 것도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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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모스크 내부의 화려한 샹들리에. |
규제는 심하지만 어마어마한 화이트 그랜드 모스크는 웅장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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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모스크 전경 |
▲페라리 월드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 북측에는 하루 방문객이 1만1000명에 달하는 '야스섬(Yas Island)'이 있다. 한때는 무인도였지만 지금은 아부다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관광코스가 됐다. 세계 최초의 페라리 브랜드 테마파크인 '페라리 월드', 야스 워터월드,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스카이다이빙·클라이밍 시설인 '클라임' 등이 모여 있는 아부다비의 레저·엔터테인먼트 지구다. 총면적이 25㎢에 달한다. 지난해 3억4000명이 방문했고 가족 단위 방문객이 60%가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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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월드 내부 놀이시설 |
이탈리아 스포츠카의 대명사 페라리가 아부다비 약 2500 헥타르의 인공섬인 야스 섬(YAS ILAND)에 스포츠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컨셉의 놀이공원을 개장했다. 포뮬러 원 그랑프리 레이스가 펼쳐지는 야스 마리나 서킷 옆에 자리하고 있다. 사막의 모래 언덕에서 모티브를 딴 날렵한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지붕 넓이만 해도 20만 평방미터를 훌쩍 넘는 대형 사이즈이다. 디자인은 영국 건축 회사 베이노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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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월드 전경 |
2011년 11월에 오픈한 페라리월드에는 25가지 이상의 레이싱 테마 놀이기구와 공연 어트렉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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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해변 |
▲헤리티지 빌리지
고대 시장, 모스크 등 사막 지역의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테마 빌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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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빌리지 |
전통 사막의 오아시스 마을을 재건한 공간으로,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비슷한 개념이며 아부다비 마리나 인근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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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빌리지 |
내부는 아랍 문화전시관과 함께 전통 수공예품, 기념품, 지역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장터가 있다. 바리스타 오두막이나 사막에서의 천막도 볼 수 있다. 때때로 여행객을 위한 아랍 전통 음악이나 춤 공연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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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대통령궁 외관. |
▲아부다비 대통령궁
아부다비 대통령궁인 카스르 알 와탄은 아랍 에미리트의 놀랍고 새롭고 독특한 랜드마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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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대통령궁 내부 |
아랍 에미리트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형성한 아랍 유산과 통치 원칙에 대한 세계 최초의 통찰력을 제공하는 지식으로 가득 찬 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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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대통령궁 내부 |
아부다비 대통령궁인 카스르 알 와탄은 단순한 궁전이 아니라 통치, 지식과 장인 정신을 드러내고 반영하는 곳이다.
궁전은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할 장엄한 복도에 감탄하고, 이 지역의 풍부한 아랍 유산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둘러보고, 위대한 국가를 형성한 통치자와 통치 기관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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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대통령궁 내부 |
또 국가의 미래를 주도할 혁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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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대통령궁 내부 |
그랜드 모스크가 ‘절제된 우아함’을 가지고 있다면 대통령궁전은 외국 고위 인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 설계되었고 바닥, 벽, 천장이 모두 복잡한 기하학적 패턴으로 장식된 이슬람 건축의 훌륭한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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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대통령궁 외관 |
▲루브르 아부다비
현대 인류의 위대함을 상징처럼 보여주는 사디야트 섬에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액기스로 경험할 수 있는 루브르 아부다비를 비롯해 최고의 문화 탐험이 가능하다.
루브르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Abu Dhabi)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으로 2017년 11월 8일 개관했다. 2007년 10월 프랑스 정부와 30년 협약을 맺어 프랑스 의회로부터 박물관 설립허가를 받아 아부다비 문화관광청이 운영하고 있다. 아부다비 정부는 프랑스 정부에 미화 5억 2500만 달러 상당을 지불하고 ‘루브르’ 이름 사용 허가를 받고 추가로 미화 7억 4700만 달러를 지불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으로부터 소장품 대여와 특별전, 관리 교육 관련 협약을 맺었다. 구겐하임 아부다비(Guggenheim Abu Dhabi), 자이드 국립박물관(Zayed National Museum)과 함께 문화관광지구로 개발된 사디야트(Saadiyat)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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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 내부 |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건물은 돔 형태를 띠고 있고, 그물망처럼 짜인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내부를 비추어 오아시스를 연상케 하도록 디자인되었다. 건축 총면적 2만4,000㎡, 상설전시실 면적 6,000㎡, 특별전시실 면적 2,000㎡ 규모로 4개 전시동에 12개 상설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주요 소장품은 기원전 2300년 경 중앙아시아 유물인 ‘양모 옷을 입은 여인’, 기원전 950년 경 제작된 이집트 헤누타위 공주의 미이라관, 기원후 5세기 경 인도 마투라에서 제작된 ‘불두’, 중국 송나라 제작 ‘목조관음좌상’, 16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리카 여인의 초상’, 1690년 경 일본에서 제작된 ‘세계전도병풍’,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베지크 게임’ (1880) 등 전 세계 역사와 문명, 예술을 대표하는 작품이 포함돼 있다. 부대시설로 전시시설 외에 어린이 박물관, 카페, 기념품 상점, 서점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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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아부다비 전경 |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 집전 미사>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비참한 저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저의 죄악 낱낱이 없애주소서. 하느님, 구원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치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주소서.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님을 앎으로써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풍성히 내리기를 빕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영광과 능력을 가지고 부르신 분을 알게 해 주심으로써 당신이 지니신 하느님의 권능으로 우리에게 생명과 신심에 필요한 모든 것을 내려주셨습니다. 그 분께서는 그 영광과 능력으로 귀중하고 위대한 약속을 우리에게 내려 주시어 여러분이 그 약속 덕분에 욕망으로 이 세상에 빚어진 멸망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열성을 다하여 믿음에 덕을 더하고 덕에 앎을 더하며 앎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신심을, 신심에 형제애를, 형제애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저의 하느님, 저는 당신께 의지하나이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아래 사는 이,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안에 머무는 이.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 나의 하느님, 나 그분께 의지하네.” 그가 나를 따르기에 나 그를 구하여 주고, 내 이름 알기에 나 그를 들어 높이리라. 그가 나를 부르면 나 그에게 대답하고, 환난 가운데 내가 그와 함께 있으리라. 그를 해방시켜 영예롭게 하리라. 오래오래 살도록 그에게 복을 내리고, 내 구원을 그에게 보여주리라.
6월3일은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입니다.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성인들은 우간다의 순교자들입니다. 우간다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에는 19세기 말에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었습니다. 왕궁에서 일하던 가롤로 르왕가는 교리를 배우고 세례를 받은 뒤, 자신의 신앙을 떳떳하게 고백하며 궁전의 다른 동료들에게도 열성적으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왕조가 들어서면서 배교를 강요받던 그와 스물한 명의 동료들은 끝까지 굽히지 않다가 1886년 6월에 순교하였습니다. 1964년 성 바오로 6세 교황은 우간다 교회의 밑거름이 된 ‘우간다의 순교자들’을 성인의 반열에 올렸습니다. 하느님, 순교자들의 피가 그리스도인의 씨앗이 되게 하시니, 복된 가롤로와 그 동료 순교자들의 피로, 하느님의 교회를 비옥한 땅이 되게 하시고, 이 땅에서 언제나 풍성한 결실을 거두게 하소서.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님을 앎으로써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풍성히 내리기를 빕니다.
아부다비에서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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