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 개학 시기에 맞춰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공문을 각 학교에 발송했다. 해당 공문은 학교를 통해 각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대전은 학교별 학사일정에 따라 이미 개학하거나 곧 개학을 앞두고 있는 학교가 상당수다. 초등학교는 특히 8월 셋째주인 19일 주 개학이 몰려 있다.
대전교육청은 우선 학교별 방역물품 비축 현황을 확인하고 필요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교실별로 비치하고 학교 여유분으로 학생 10명당 마스크 3개를 두도록 했다. 다만 진단키트는 학교 방역물품에 포함되지 않아 학교별로 보유 여부에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학교에서의 코로나19 대응은 학교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펜데믹 시절과 달리 현재는 모든 게 권고 수준으로 하향돼 학생과 가정에서의 자체적인 대응이 요구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충청권 아동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정의 걱정과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는 물론 확진 시 돌봄 대책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코로나가 재유행하는데 학교에 보내는 것도 걱정이고 그렇다고 안 보낼 수도 없고 걱정"이라며 "다시 마스크 잘 쓰고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상이 있을 땐 등교 멈추고 의사의 소견에 따라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 코로나19 확진 땐 진료확인서나 의사소견서, 진단서 중 하나를 학교에 제출하면 출석이 인정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증상이 있을 땐 등교중지가 원칙"이라며 "보건실에서 이뤄지는 코로나19 검사는 학부모 협조하에 진행될 수 있지만 강제나 의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과거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바탕으로 8월 말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