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에서 지역문화예술 빛났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0시 축제에서 지역문화예술 빛났다

원도심 점령한 'D-컬처 페스티벌'열기, 518회 공연·3917명 지역예술인 참여

  • 승인 2024-08-18 17:07
  • 신문게재 2024-08-19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들썩들썩 거리공연(프린지 무대)
대전 0시축제에서 진행된 D-컬처 페스티벌에 참여한 3917명의 지역 예술인은 원도심 27개 문화공간에서 시민과 함께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소규모 공연을 518회 진행했다. 사진은 프린지 공연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의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군 대전 0시축제에서 지역 문화예술이 빛났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0시축제에서 선보인 'D-컬처 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가 대폭 늘면서 풍성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 욕구를 넉넉히 충족시켰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예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D-컬처 페스티벌에 참여한 3917명의 지역 예술인은 원도심 27개 문화공간에서 시민과 함께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소규모 공연을 518회 진행했다. 시민과 참여 예술인들은 관객과 공연자의 경계를 넘어 내가 주인공이라는 하나 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성장세도 확연했다. 329회 공연에 1310명이 참여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공연 횟수는 50%가량, 참여 예술인은 3배 증가했다. 양적인 성장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대학생·아마추어 문화예술인 위주였던 지난해와 달리 지역의 전문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 점에서 D-컬처 페스티벌은 향후 대전 0시 축제, 나아가 대전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증명했다.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 힙합인영, 대전국제청소년예술제, 대전시민무용축전, 대전부르스 전국가요제는 전국에서 모여든 관람객들로 붐볐고, 대전 최대 규모의 연극축제인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DipFe)'는 명품 문화도시로서의 대전의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지역 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대전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대표 거리공연인 '들썩들썩 인 대전'이 0시 축제 기간 곳곳에서 펼쳐져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부분적으로 운영됐던 문화예술 공연의 범위를 올해는 원도심 전역으로 넓혀 시민과 관람객들이 축제장 어디서나 수준 높은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시민들을 위해 기꺼이 동참해 준 지역 예술인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발전된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트램 어디 달리나?… 45개 정류소 위치 관심
  2. 28년만에 첫삽... 대전 도시철도 2호선
  3. 한효진과 함께 특별한 추석 보내세요
  4. 1300여년 전 중국 산동성에 남은 신라인 흔적을 찾다
  5. 대전 용두동3구역, 13일 2차 현설… 최종 시공자는 어디?
  1. 중진공 대전본부, 도마큰시장서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
  2. LH 대전충남지역본부, 취약계층에 추석 맞이 명절 선물세트 전달
  3. 2025년 소상공인 정부예산 2733억 늘어난 5조 4000억원으로 편성
  4. 충남대 과학영재교육원 2025학년도 초·중등부 신입생 모집
  5. 대전농협-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쌀 소비촉진 위한 MOU 체결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국내 30개사 대규모 투자유치… 국내외 유치 성과 20조 돌파

충남도, 국내 30개사 대규모 투자유치… 국내외 유치 성과 20조 돌파

충남도가 국내 30개 기업으로부터 2조 168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로써 민선 8기 도의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금액은 20조 원을 돌파하게 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1일 오스템임플란트 등 30개 기업, 천안시 등 8개 시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0개 기업은 올해부터 최대 2031년까지 8개 시군 산업단지 등 65만 9210㎡ 부지에 총 2조 1683억 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을 추진한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센터, 의약품,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

이장우 대전시장 "지역에 말로 `광`파는 사람 많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직격
이장우 대전시장 "지역에 말로 '광'파는 사람 많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직격

이장우 대전시장이 11일 "지역사회에 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여럿"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야권에 작심 발언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대전 0시 축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치와 관련한 비판이 이어지자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모습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옛 충남도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당과의 제5차 당정협의회에서 지역 야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의 모두발언은 민선 8기 전반기 주요 성과를 짚고, 시당 차원의 후반기 과제 협조를 요청하는 원론적 수준이었으나, 이상민 시당위원장의..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 `역대 최대`… 자금 흐름 경직 우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 '역대 최대'… 자금 흐름 경직 우려

8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연기를 틈타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대거 몰린 탓이다. 대전·세종·충남의 주담대도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상황으로, 이로 인해 자금 흐름이 크게 경직하면서 지역 내수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월보다 9조 3000억 원 증가한 1130조 원으로 조사됐다. 전월의 증가 수준(5조 4000억 원)보다 72.2%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재난 대응 ‘이렇게’…대전 중구청 구민안전교육 재난 대응 ‘이렇게’…대전 중구청 구민안전교육

  • 대전시-국민의힘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국민의힘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시의회는 죽었다’…시민사회단체 의회 규탄 장례식 집회 ‘대전시의회는 죽었다’…시민사회단체 의회 규탄 장례식 집회

  • 추석 대목 앞두고 북적이는 전통시장 추석 대목 앞두고 북적이는 전통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