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도청사 서측 청주 상당로와 맞닿은 도청 서문 울타리를 허물고 도민들의 접근이 쉬운 계단과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쌈지광장'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쌈지광장은 기존 인도 폭 3.5m를 7m로 확장해 보행자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고 계단과 경사로를 설치했다.
수목으로 가려져 있던 도청 건물을 시원하게 드러내 개방감을 확보하는 한편, 공사과정에서 기존 울타리에 있던 수목은 조경에 필요한 외청에 이식했다.
서측 담장 철거로 도청 정면이 남향에서 서향으로 바뀌게 됐다.
자연스럽게 통행량이 많은 서측 상당로 방향이 정문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도청과 성안길의 연결성도 강화돼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지난달 동관 하늘정원 직통 엘리베이터 개통과 더불어 이번에 설치한 본관 엘리베이터가 3층까지 연결돼 내년 본관 개방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행 약자를 배려한 부분도 돋보인다. 도청과 인도의 높이 차이는 계단과 경사로를 설치하여 극복했고 폭이 좁아 보행이 불편했던 기존 인도는 도청 터를 내어 인도 폭을 확장해 보행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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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관계자는 "도청개방은 단순히 물리적 담장을 허무는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도청을 도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바꾸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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